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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7 Jeong-Soo KANG Minh-Trang: 베트남 쌀국수 (2)
  2. 2008/01/05 Jeong-Soo KANG Da Giorgio: 마늘소스가 특별하다 (1)
  3. 2007/12/25 Jeong-Soo KANG 독일 베를린 대만 음식점: LON-MEN'S NOODLE HOUSE

Minh-Trang: 베트남 쌀국수

Berlin 음식점 2008/01/07 11:52 Jeong-Soo KANG

2000년대 초반, 베를린에는 초밥(쓰시)’ 열풍이 일었다. 방송/언론에서는 초밥 만들기, 젓가락질 하는 법을 알려준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방송/언론에 의해 초밥 = 고급 음식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고, 이는 초밥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왠만한 아시아 계열 식당들도 초밥 판매 대열에 뛰어 들었다. 기름이 지글거리는 대형 후라이펜 옆에서 초밥을 만드는 진풍경을 직접 구경할 있는 아시아 분식집들도 생겨났다. 가히 초밥 인플레이션이다.

초밥처럼 호들갑스럽지는 않지만, 꾸준히 베를린에서 늘어나는 식당들이 있다. 바로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베를린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분단시절 동독의 이주노동자 출신이다. 서독에는, 60년대 이후 유럽 (이태리, 그리스) 터키로 부터 이주 노동자를이 유입되었다 (한국 이주민 대부분도 광부/간호사로 독일 땅을 밟은 이주노동자들이다).  한편 서독의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동독 노동자들이 서쪽으로 이주/탈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동독 정부는 연맹국가 베트남에 도움을 요청했고, 베트남으로 부터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동독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왔다. 그러나 동독정부는 잔인하게도 이들에게서 거주의 자유 빼았고 집단 거주 강요했다. ‘집단 거주 내몰리면서 독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베트남 사람으로만 이루어진 동독 교실 풍경을 상상해 보라. 통일이 되면서 이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일하던 공장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으면서, 이들은 실업자로 전락했다. 통일 독일 정부는 이들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 베트남 젊은이들 일부가 범죄조직에 가담했고, 독일 언론들은 베트남 마피아 조직 비난하는데 열을 올렸다 (통일 이후 서유럽과 동유럽의 높은 담배가격 차이를 이용한 각종 불법 유통구조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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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동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 최대의 식당/카페/바들이 모인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겠다). 식당가를 베트남 식당들이 파고들어 작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국물 음식이 먹거리의 중심에 놓여 있지 않은 독일에서 쌀국수 판매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쌀국수집들이 서베를린에서도 하나 생겨나기 시작했다.

Minh-Trang이라는 쌀국수집은 서쪽에 위치’(위치 정보는 위치 클릭!) 있다. 식당가가 아닌 상점들이 많은 곳이다. 때문인지,  베트남 식당이라는 입간판보다 아시아 식당 Asiatische Küche’이라는 간판이 몇배 집이다. 내부도 값싼 식당 분이기다. 그러나 집의 쌀국수 맛은 단연 베를린 으뜸이다. 특히 진한 육수 국물이 일품이다. 집의 볶은 쌀국수도 추천하고 싶다. 볶은 쌀국수가 맛이 좋아, 다른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도 으례 볶은 쌀국수를 주문해 보았지만 항상 실패했다. 집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것은 월남쌈 Sommerrolle’.

, 쌀국수를 주문하면 별도로 내놓는 소스들 중에 Hoisin이라는 독특한 소스가 있다. 매운 맛이 전혀 없는 고추장 맛(?)이다. 소스를 접시 위에 담아 놓고 야채나 고기를 찍어 먹으면, 훌륭한 장(소스) 맛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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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서울의 명동 거리와 유사한 거리는 쿠담(Ku'damm)이다. 각종 '명품' 매장들과  100여년 '유태인' 의해 생겨났던 들이 지금까지 화려한 거리를 제공한다. 여기까지는 여느 도시에 있는 쇼핑 거리들과 비슷하다. 일자로 길게 뻗은 쿠담 거리 좌우로 옆길들이 가지를 치고 있다. 곳에 위치한 각종 살롱, 카페에서 '베를린 살롱 문화' 탄생했다고 한다. 1 대전 이전 부터 문인들, 연극 배우들, 화가들이 모여 수다를 떨었고, 지금까지도 간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고급스러운 (?) 입맛을 실망시키지는 않는 레스토랑도 다수다. , 쿠담 큰길가에  위치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관광객대상이라 추천할 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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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동안 일요일 오후면 운동을 마치고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다.  쿠담 인근 위치한 Da Giorgio라는 이태리 음식점이다. 테이블 4 뿐인 아주 자그마한 곳이다. 가격대도 4유로에서 6유로 수준. 음료는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매우 얇은 반죽의 피자도 일품이지만 - 특히 각종 야채가 듬뿍~ Pizza Toscana 최고다! – 내가 즐겨 먹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해물 스파케티 Spagetti Frutti Di Mare’. 집의 여러 장점 하나는 음식 간이 담백하고 심심하다는 점이다. 대부분 저렴한 이태리 식당에서 경험하게 되는 짜고 조미료 가득 들어간 맛이 아니다.  그렇다고 심심한 음식에 만족할 수는 없다.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3 소스 (사진 왼쪽 ), 중에서 마늘 소스 잊어서는 안된다. 마늘을 즐겨 먹지 않는 독일 음식 문화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밖에서 마늘 가득한 음식을 먹고 나면 왠지 가슴이 뿌듯해진다.  피자 반죽을 따로 구워서 놓은 (사진 오른쪽 아래,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무료로 서비스 받는다) 함께 먹는 스파게티! 일요일 오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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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Kantstrasse에는 이름난 동양 음식점들이 몇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전통 중국음식점 Good Friend's. 이곳은 독일에서 유일하게 중국 본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독일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중국 음식점이라는 유명세 때문인지 가격도 만만치 않고,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다. Kantstrasse 부근(정확한 위치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또는 Savignyplatz 인근에는 Good Friend's 외에도 유난히 동양 음식점들이 많은 편이다.

Lon-Men's Noodle House는 대만 국수전문집이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오향장육'으로 더욱 유명하지만, 역시 얼큰한 대만 (쌀)국수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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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대만식 쇠고기 쌀국수 (Normale Portion 6,20€, Kleine Portion 3,80€)는 해장용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고, 짙은 국물 빛깔에도 불구하고 담백하다. 고기에 베어있는 향내 또한 그만이다. 은근히 중독성도 있다.
1유로에 중국 녹차 한잔도 마실 수 있어 음료수 값 부담도 적은 편이다. 참, '딤섬'도 주문할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많지 않아 딤섬을 잘하는 중국집에서 늘 겪는 '선택의 난처함'도 없다. Imbiss 분위기이긴 하나 깔끔한 편이고, 특히 저렴한 중국 Imbiss에서 당하는 '조미료 공세'가 없다는 점도 맘에 든다.

Lon-Men's Noodle House에 대한 간단한 정보(위치, 가격 등)는 '여기'를 클릭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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