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11 Jeong-Soo KANG 독일 베를린 커피집: 바코미 (Barcomi) (2)
늘어나는 커피 전문점
9세기'에티오피아'를 그 기원으로 하는 '커피'는 아랍(오스만 제국)을 통해 16세기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특히 오스만 제국이, 합스부르크 왕조의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침공에 실패하면서 남겨 두었던 500자루의 원두커피는 유럽 커피문화의 시초 중 하나이다. 런던, 파리, 빈 등 대도시에서 귀족과 신흥 시민계급에 의해 독점적으로 소비되던 커피는 20세기 초반에야 대중화되었다고 하니, 그 기원이 오래된 것에 비해 대중소비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오스트리아 '빈 커피집 (Viennese café)'에서 유래했다는 '커피 휴식 (Coffee break)'이라는 단어는, 점심과 저녁 중간쯤 커피와 케익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유럽의 커피 소비문화를 잘 표현한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전문 체인점'은 독일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다. 물론 각종 원두 커피(가루)를 판매하는 전문 체인점인 Tchibo는 독일 전역에 약 1만5천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어, 독일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전문 체인점은 독일도 스타벅스(Starbucks)가 그 시초다. 2001년 베를린에 1호점이 생긴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재 (2008년 3월) 총 120개의 스타벅스 체인점들이 독일에 존재한다.

베를린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바코미
베를린 크로이츠베엌의 베어크만 쉬트라세 (Bergmann Strasse)에 '바코미'라는, 겉에서 보기엔 도저희 커피집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초라한 모습의 커피집이 있다. 그러나 가끔 문 밖으로 늘어선 손님들의 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곳의 커피맛은 일품이다. 보통 볶은 원두를 신선하게 갈아 고유의 배합으로 여러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스타벅스류의 전문점이라면, 이곳에서는 원두를 볶는 일부터 시작된다. 커피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 커피 볶는 기계다 (아래 사진 참조). 기본이 되는 보통커피에서 커피집의 솜씨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애, 어느 커피집을 가던지 먼저 '보통커피'를 '우유'와 먼저 주문해 본다. 바코미의 보통커피 가격은 To Go의 경우 1유로 50센트다. 베어크만 쉬트라세를 방문할 때면, '바코미' 커피 한잔은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 된다.

User inserted image

Barcomi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