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에 시작한 ‘인터넷 신문’ Rue89.fr은 프랑스 좌파 일간지 “Libération” 출신 기자들이 만든 ‘시민 참여형 온라인 신문’이다. 프랑스 대선 직후 만들어 졌다. 현재 15명의 상근 기자들과 – 이중 대부분은 ‘자유 계약직’이라고 한다- ‘시민 기자’들이 –‘오마이 뉴스’에서 본을 받았다고 한다- 함께 신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정치적 테마를 핵심으로 다루고 있고, ‘광고 수입’을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잠시 블로그와 시민 참여형 신문의 관계에 대해 한마디: 통계치를 보면 프랑스는 유럽에서 ‘블로그’가 급속도록 성장하는 곳이다. 프랑스는 이웃 나라 독일에 비해 낮은 고속 인터넷 보급율등 인터넷 이용자 규모가 작다. 그러나 블로그 사용자는 독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최근 이러한 블로그의 불균형 발전을 기초로 ‘블로그는 문화적 차이에 따라 발전한다’라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프랑스의 블로그 성장이 과연 신문 제작에 있어 ‘시민 참여 모델’과 어떤 상관 관계를 가지게 될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한국 오마이 뉴스는 블로그 성장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지않나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블로그와 시민참여형 신문이 경쟁관계에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없다. 위의 두 프랑스 온라인 신문들은 ‘정치성’이 매우 강한 편이다. 어쩌면 프랑스의 신생 정치블로거들이 이 두 신문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새로운 ‘공생 관계’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들이 연대할 충분한 소재거리다.)
한가지 Mediapart.fr의 시도에서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내세운 독특한 수익모델이다. 광고 없는 온라인 신문을 만들고, 매월 9유로씩 지불하는 회원 독자들에게만 기사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최근 New York Times, WSJ 그리고 독일의 최대 주간지 및 온라인 신문 Spiegel.de가 과거 모든 기사를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이 마당에 말이다. 물론 ‘무료화’가 유일한 성공의 길은 아니겠지만 조금은 무모한 시도라는 느낌이다.
2. 배경두 신문 모두 새로운 온라인 신문 창간의 배경으로 2가지를 들고 있다.
첫번째는, ‘일간지’는 더이상 독립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일간지 경영진 및 기자들은 ‘혁신적’이지 못하다. 독립적이지 못한 것은 두 번째 근거와 맞닿아 있다.
두번째는, 프랑스 대부분의 일간지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점점 더 광고주에 의존하는 기사 편집 방향이 기자들에게 강요되고 있다.
신문 위기가 기사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매우 유의미한 지적이다.

Posted by 강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