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석틀, 다양한 시각들의 뒤섞임
(온라인) 저널리즘을 분석/진단하는 다양한 이론적 흐름이 존재한다. 그 원인은, 분석의 대상이 ‘개별 신문사’냐 ‘신문산업’이냐에 따라 또는 ‘기자’냐 ‘독자(소비자)’냐에 따라 또는 분석의 학술적 틀이 언론학이냐, 사회학이냐, 경제학이냐 또는 조직학(경영학)이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고 또 그 결과물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분석틀이 가장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러한 서로 다른 시각들을 구별/정리하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찾는 짦은 여행을 시작해 볼까 한다 (약 1개월 예정).
첫번째 글: ‘(온라인) 공론장(Öffentlichkeit/public sphere)과 새로운 저널리즘 모델’
두번째 글: ‘길목 관찰자(Gatewatching) 모델 사례 분석'
세번째 글: ‘온라인 뉴스 시장, 시장의 실패와 공적 규제의 필요성’
네번째 글: ‘(미정) 길을 떠나자: 블로그래픽’
첫번째 글에서는 하버마스(Habermas)의 공론장 이론을 기초로 인터넷이 없었던 과거의 공론장과 인터넷이 주요 전달매체(media)로 떠오른 최근의 공론장을 간략하게 비교하면서 저널리즘의 새로운 역할을 브룬스(Bruns)의 ‘길목 관찰자(Gatewatching)’ 이론에서 찾아보겠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부분은 오는 6월에 있는 비학술적인 행사의 개인 발표문(예정)을 기초로 한다.
두번째 글에서는 온라인에서 ‘중계자/매개자/길목 관찰자’의 역할 유형을 분석해 보고, 그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첫 시도다.
세번째 글에서는 (미디어) 경제학의 관점에서 온라인 뉴스의 소비자 가격이 0이 되는 경향성을 분석해 보고, 온라인 뉴스산업에 공적 규제/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이 부분은 학위논문(‘온라인 뉴스의 가치창출 과정과 가격구조’)의 문제의식을 아주 조금 발전시킨 부분이다.
네번째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블로그래픽’에 대한 기대를 담아볼 생각이다. 이론적 배경은 Barabàsi의 ‘힘의 법칙 (Power Law)’과 Granovetter의 ‘약한 연결 (weak ties)’이 될 예정이다.
끝으로 생뚱맞지만 약 100여년 전 쓰여진 ‘시구절’을 인용해 본다- 나의 절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시구다.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Robert Frost, 1920) 숲으로 향하는 두개의 길이 내 앞에 놓여져 있는거야. 그래서 난 그 중에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하나를 선택했지. 이 선택이 다른 많은 사람들과 졸라 다른 내 인생을 만들어 버린거야 (개인 의역)그 속을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향하는 두 갈래길-네번째 글에서 묘사 예정-이 놓여져 있다. 그 중 한 길을 택하려 한다. 가능하다면 많은 ‘동인’들과 함께. 다수의 (한국) 언론종사자들은 다른 길을 택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