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enzukunft: Zeitung als Shareware? (미디어의 미래: 셰어웨어로서의 신문?)
사실 기사라기 보다는 독자들 사이의 한판 논쟁을 위한 멋진 놀이판이다.
발화점은 2월 17일자 SpOn의 한 기사다
Journalismus: Panik ist kein Geschäftsmodell (저널리즘: 패닉은 비지니스모델이 아니거든)
Isaacson의 기사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Isaacson의 주장에 호응하며 덩달아 '유료모델'이 언론의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일부 저널리스트들에게 점잖이 충고하고 있다.
요약된 의역: "허둥대지 좀 말자. 1996년, 2001년 그리고 2009년 이렇게 주기적으로 유료모델 주장이 반복되고 있어. 그 때마다 '경쟁원리' 및 '시장원리'를 이해못한다고 비판받아왔거든. Outing (시민저널리즘을 학술적으로 정리한 것으로도 유명함-역주)이 말하길, 현 상황에서 유료모델 도입하면 이건 언론의 자살행위라네... 한쪽에서는 유료모델이 생명줄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자살골이라고 하고. 야 우리 진정하고 차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쟁을 하자. 언론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야."
저자는 대안으로 미국의 Kachingle을 소개한다. 이건 다음 번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 "패닉은 비지니스모델이 아니거든"에 대한 댓글 수가 하루사이 89개. 한국하고 비교하면 결코 대단한 숫자가 아니지만, 보통 댓글의 '길이'가 왠만한 블로그 포스트 수준이니 SpOn이 직접 논쟁 중재에 나서게 되었다.
1. 지금 논쟁 중인 관련 기사(외부 기사까지)들을 나열하고,
2. 현 뉴스 및 신문 시장 상황을 정리하고 (그래픽 동원),
3. 온라인 뉴스를 유료로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현재 총 1689명 중 33.27% 지불의사 있다, 39.32% 없다, 나머지 아지 모른다),
4. 댓글들의 논쟁 지점을 3개로 정리하고, 다시 각각 논쟁지점들에 대해 찬반 논쟁을 붙이고 있다.
개인적인 관심은 "미디어의 미래: 셰어웨어로서서 신문?"의 서두에 나온 '셰어웨어'에 대한 지적이다. 이는 모든 뉴스/기사를 Creative Commons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훌륭한 화두다.
독자의 수동적인 소비(뉴스 읽기, 듣기, 보기)도 '가치창출 Added Value'을 가능케하는데 인터넷/웹에서는 독자의 참여(소비/댓글/평가/링크달기/퍼가기/트랙백 걸기 등등)에 의해 뉴스의 가치는 더 증대되지 않는가? 그럼 '하나의 뉴스' 또는 그 '뉴스의 경재적 결과물'은 왜 글쓴이(기자 또는 신문사)에게 모두 귀속되어야 할까? 뭐 Creative Commons쪽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온 부분이다.
아직까진 개인적인 생각인데, 온라인 뉴스시장에서 '시장 실패 (Market failure)'는 필연적이다. 어떤 경제학자도 현 온라인 뉴스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가격 메카니즘'을 설명하지 못한다. 왜? 공짜좋아하는 독자들의 못된 심보때문에?
새로운 가격 메카니즘과 이에 따른 '분배 메카니즘'이 고민되어야 한다. 이 '새로움'은 온라인 뉴스시장의 속성을 분석하다보면 알 수 있게되지 않을까?
새로운 분배 메카니즘으로는 다음을 '상상'해 볼 수 있다.
1. '기본소득 (Basic Income)'이 모든 언론인에게 가능하게 하자. 아니 모든 국민에게 가능하게 하자.
2. '뉴스 정액제'과 '뉴스 기금'을 도입하자. 예를들어 매달 1인당 1천원 내고, 모든 뉴스사이트에서 무제한으로 온라인 뉴스를 소비할 수 있게하자. 그리고 온라인 뉴스시장과 관련해서 '독점적 이윤'을 얻고있는 기업이 있다면, 일반이윤을 초과하는 부분을 '뉴스 기금'으로 거두어 드리자.
3. Kachingle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자. 이 시스템은, 사용자 컴퓨터에서 어떤 뉴스사이트들이 각각 몇 시간/분씩 소비되었는지를 분석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자발적!' 과금체계다. 이 과금체계는 빼고 개인정보 보호부분 해결하면, A 뉴스사이트 한달간 국민들에게 0000만큼 소비되다, B 뉴스사이트 한달간 000000만큼 소비되다 뭐 이런 통계 수치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조작' 및 '사기'가 발생하겠지만, 이는 극복해야할 사항들이니 넘어가자. 이 소비통계수치에 따라 '뉴스 기금'을 '분배'하자. '클릭'수가 아니라 '소비시간'을 기본 측정단위로 삼자는 얘기다. 이에 따른 기금 분배는 '가격'이 하지 못했던 '소비'와 '공급'의 조절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메카니즘에서는 공급만이 가치창출에 기여한 것이 아니라 소비도 가치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명확히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두 단상들이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