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계신 연구자께서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광고효과에 대한 조사를 하고자 합니다. 총 10분 정도 시간을 내주신다면, 좋은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작은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 연구는 아닙니다. 제가 설마 이런 떡밥을 던지겠어요^^)
.....................................
본 연구는 인터넷 상의 신문 사이트의 신뢰도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온라인 신문 사이트를 3분 간 자유롭게 서핑하시며 기사를 살펴보신 후, 이어지는 설문 문항에 여러분이 생각하거나 느끼시는 대로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설문 완료까지는 약 5~6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응답은 연구 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며, 설문에 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주의: 문항 순서대로 응답해 주시길 바라며, 지나간 설문 문항으로 되돌아와서 수정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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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5:05 2010/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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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기를 멈춰라!
영화 '페이퍼(The Paper, 1994년 작)'에 나오는 기자 '헨리'는 현직 기자 뿐 아니라 많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영원한 로망이다. 잘못된 정보를 담은 신문을 인쇄하려는 언론사 사장의 의지에 맞서 주인공 헨리는, "윤전기를 멈춰라 Stop the presses!"라고 외치며 독자들에게 진실을 전달하려는 기자의 사명의식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웅변한다. 이 영화를 본 청소년 또는 대학생이 정의감에 불타 장래희망으로 기자를 꿈꾸는 것은 이 영화가 사회에 주는 멋진 선물이다. 때문에 영화 '페이퍼'는 대학 교양수업이나 신방과 수업에서 단골 리포트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화 '페이퍼'는, 진실을 전달하려는 모범적인 기자상을 전달할 뿐 아니라, 신문의 전통적 생산방식이 어떠한지를 관객 모두에게 각인시킨다. '사건'에 대한 취재, 주어진 정보에 대한 의심과 검증 등을 통과한 '이야기(Story)'는 기자의 손을 타고 흘러내려 컴퓨터 자판에 전달된다. 컴퓨터 망을 통해 교정과 편집에 넘겨진 '기사'는, 편집장의 오케이 사인을 받은 이후 윤전기 앞에서 세상으로 나가는 최종 허가를 기다린다. '인쇄' 버튼이 눌려지는 순간, 기나긴 제작과정을 거친 기사는 종이위의 잉크로 변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신문'이 된다. 인쇄는 이렇게 신문이라는 결과물(product)을 낳는다. 한편 신문인쇄는 기사에 보도된 사건에 진실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윤전기의 작동은 거친 일과에 지친 기자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선사한다.

그런데 영화 '페이퍼'가 2010년 다시 만들어진다면 어떤 스토리를 가질 수 있을까? 여전히 '인쇄'를 필요로 하는 신문이 존재하지만, 이와 함께 '웹(web)'을 통한 기사소비가 지난 15년간 폭발적으로 증대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무선 웹'을 통한 기사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한 시장조사기관(GfK)의 2009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아이폰 보급이 2년이 넘어선 독일에서는 아이폰, 블랙베리 또는 아드로이드폰 등 '무선 웹'을 통한 뉴스소비의 양이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한 뉴스소비의 양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언론 환경변화는, 기사의 제작과정과 소비과정에 대해 끝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한번 보도된 기사의 수정은 불가능할까? 윤전기를 멈추게 하지 않더라도 '진실'을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제한된 지면'을 넘어 독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진실을 전달할 방법은 무엇일까? 기사를 만들기 위한 취재노트나 동영상 녹취기록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방법은 어떨까? 혹 이러한 방법은, 사건의 실체에 대한 접근보다는 정보의 범람으로 독자들에게 혼란만 일으키지 않을까? 현재 기자의 글쓰기는, 마감시간과 한정된 지면이라는 '인쇄를 통한 제작방식'에 지나치게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 댓글을 남기는 것 이외에 웹(web)은 독자들의 뉴스소비형태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을까? 2010년 한국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탈을 통한 뉴스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선정적인 기사제목들이 경쟁하는 포탈 뉴스사이트가 뉴스유통 및 뉴스소비의 피할 수 없는 미래일까? 모바일 웹은 뉴스소비형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애플의 '아이패드'을 통해 진정 포탈에 빼앗긴 독자들을 각 언론사의 뉴스사이트로 되찾아 올 수 있을까?

언론 제작방식 및 제작문화의 변화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해외 언론사들과 기자들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인쇄를 정점으로 하는 뉴스 제작과정의 변화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독자 융합(convergence with readers)'으로 이름 붙일 수 있는 독자와 기자 또는 독자와 뉴스의 새로운 관계 맺기 시도들이다.
먼저 제작과정의 변화를 살펴보자. 2008년 7월 4일 유럽 최대 언론기업인 악셀-쉬프링어(Axel-Springer)의 최고경영자(CEO) '되프너(Döpfner)'가 유튜브(YouTube)에 등장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만여 명에 이르는 자사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폰을 애플의 그것으로 모두 교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사 직원들을 향한 '사내 방송' 성격의 소식을 공개적으로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이러한 방식과 규모로 애플 컴퓨터와 아이폰을 도입하는 것은 세계 어느 기업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악셀-쉬프링어 직원 및 기자들에게 최고경영자의 공개적인 메시지는 제작 장비 교체를 넘어서는 의미로 받아졌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되프너 최고경영자는, 애플 컴퓨터와 휴대폰의 장점을 "보는 것이 이해하는 것(What to see is what to get)"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장점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사실상 '제작과정'의 변화를 동반하는 것이며 이는 단순한 "기술변화가 아니라 문화의 변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악셀-쉬프링어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언론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는 블로그와 방송을 통해 빠르게 외부로 알려졌다. 이렇게 이 동영상은 효과적인 기업홍보 수단이기도 하였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2008년 여름 이후 악셀-쉬프링어 소속 언론사들에서는 예상 밖의 커다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편집국 기자를 제외하고 모든 기자에게 자사 '신문'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신문접근 제한 조치는, 기자들이 자신이 쓴 기사를 웹을 통해서 확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자들이 '마감시간'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벗어나게 돕고 있다. 한편, 신문지면 구성에 대한 편집국 회의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외부로 전달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면의 빈 공간을 채울 몇 가지 기사들이 후보군에 있다. 독자들에게 어떤 사건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까 고심하는 편집진들의 모습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외부로 흘러나간다.
또 다른 변화는, 초소형 동영상 녹화기와 아이폰을 통한 이른바 '모바일 저널리즘'의 시작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악셀-쉬프링어 소속 일간지 '빌트(Bild)', '벨트(Die Welt)' 등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초소형 동영상 녹화기인 플립(Flip)과 동일한 기능의 녹화기를 중국에서 자체 주문·제작하여 모든 기자들과 시민기자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 중에 만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관련사건 기사에 추가된다. 쟁점 사안에 대한 '찬반'의 목소리가 동영상 형식으로 댓글처럼 달리기 시작하고, 각 동영상은 '링크'와 '임베드' 기능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과 서로 연결된다. 이러한 악셀-쉬프링어가 진행하고 있는 언론 제작방식 및 제작문화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는 1만 여명의 직원을 가진 한 거대 언론기업의 더 이상 과거로 되돌릴 수 없는 자기혁신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악셀-쉬프링어와 유사한 언론 제작방식 혁신실험은, 최근 미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다양한 '하이퍼로컬 뉴스(hyperlocal news)' 프로젝트들에서 찾을 수 있다. '엘에이 타임즈(L. A. Times)'와 '유에스 로컬 네트워크(U.S. Local Network)'는 지난 1월 지역뉴스, 지역 블로그, 지역광고 그리고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또한 뉴욕시대학교 언론대학원(City University of New York's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학생들과 함께 "The Local"이라는 유사한 서비스의 닻을 올렸다. 나아가 뉴욕 타임즈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와 공식협력을 시작하면서 지역의 독자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언론모델들을 실험하고 있다.
'하이퍼로컬 뉴스'는, 지역 주민, 지역 뉴스 그리고 지역 광고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 뿐 아니라, 동일 사건 또는 동일 지역에 시간의 차이를 두면서 끊임없이 추가되는 정보들을 '하나'의 뉴스단위로 종합하는 방식을 통해 뉴스 제작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제하고 있다.

독자 네트워크와 뉴스의 융합
윤전기를 통과한 신문은 정보와 기자 그리고 독자로 양분된 세계를 이어주는 훌륭한 소통의 끈이다. 수많은 사건과 정보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면에 멋지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독자는 이를 통해 '어제'의 세계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이렇게 신문은 그 나름의 독특한 제작방식과 이에 기초한 독자와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편 '웹(web)'은, 신문 제작 및 소비문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뉴스와 독자의 새로운 관계를 강제하고 있다. 독자들은 서로 다른 뉴스사이트의 기사들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주소창에 뉴스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등 나름 수고를 들여야 하는 '기사 비교'를 손쉽게 해 준 것은 포탈의 뉴스서비스다. 한편 독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댓글이라는 형식으로 관련 기사에 첨가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기사와 독자 사이의 대화가, 하나의 기사를 매개로 독자와 독자 사이의 대화로 발전한다. 동감을 주는 댓글에 환호하고, 반감을 주는 댓글에 으르렁거린다. 이렇게 같이 기뻐하고 서로 싸우면서 독자들은 어느새 그들 스스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뉴욕 타임즈'의 뉴스를 함께 즐기는 '팬(fan)'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지난 여름 '가디언(Guardian)'에서 이란 대통령선거 보도를 보며 댓글을 통해 울분을 함께하던 독자들은 페이스북에 '자유 이란 free iran'이라는 또 다른 '팬 클럽'을 탄생시킨다. 이 곳에는 다양한 출처의 이란 관련 뉴스들이 모이고 회원들의 토론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twitter)의 지인들(following)이 추천하는(retweet) 기사들만 읽어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읽을거리는 넘쳐난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은, 이러한 독자들의 '네트워크 중심' 뉴스소비형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녀 중 약 16퍼센트가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소비를 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AppStore)에 경쟁적으로 뉴스사이트 앱들이 제공되고 인기를 끌고 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모바일 앱을 거친 뉴스소비를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다. 이러한 뉴스사이트 외부에 형성되는 다양한 '독자 네트워크'에 다가가는 전략을 훌륭하게 전개하는 곳은 뉴욕 타임즈다. 뉴욕 타임즈는, 페이스북에서 약 54만 명의 팬들과 함께 자사의 뉴스를 매개로 대화하고 있으며, 트위터에서 약 240만 명의 독자(followers)들과 연결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뉴욕 타임즈와 포스퀘어(Foursquare)의 협력은,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에도 새로운 독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뉴욕 타임즈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바일 중심 Mobile First
지난 2월 18일 끝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던진 올해의 화두는 "모바일 중심(Mobile First)"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가 자사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계인 '윈도폰7'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면, "개인용 컴퓨터(PC)시대가 끝나고, 모바일 시대가 왔다"는 구글 슈미트의 선언은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서 생존 및 발전전략을 고민하는 세계 언론기업들을 향한 뜻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30퍼센트씩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모바일 웹 소비의 폭발적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도 "정확히 3년 이후에는 개인용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이 더욱 많이 팔릴 것이다. 또한 개인용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 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구글의 기업환경 변화를 진단했다. 때문에 "구글의 모든 프로그래머들은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 개발에 우선권을 둘 것이다"로 구글의 새로운 기업전략을 예고했다. 구글의 모바일 중심 기업전략, 세계 모든 언론기업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의 언론환경이 신문에서 웹으로 빠르게 변화했다면, 앞으로의 10년 또한 이에 못지않은 속도와 규모의 변화가 언론기업과 기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위의 글은 '관훈저널 2010년 봄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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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8:22 2010/03/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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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내는 구글(google)을 보노라면, 마술사의 마술모자가 떠오른다. 알록달록 빛깔을 뽑내는 사탕이 나오고, 하얀 백색의 비둘기가 파드닥 날개를 치기도 한다. 그리고 겁먹은 모습이 더욱 귀여운 토끼가 마술모자 밖으로 모습을 보이면 마술사에 대한 박수는 절정에 이르곤 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관객들이 선사하는 박수는 신기하고 즐거운 마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술사를 위함이다. 관객들이 착각해서 '저 토끼를 마술사가 내게 선물로 주는거야'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바로 이 마술모자에서 나온 '토끼'가 구글의 '패스트 플립(Fast Flip)'이다. 토끼는 마술도구에 불과하듯 '패스트 플립'은 뉴스생산자들에게 1) 구글의 혁신능력을 자랑하는 수단이며 2) 구글이 뉴스생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팬 서비스 도구'이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종이느낌'은 인터넷 매체의 특징이 아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넘기는 것 처럼 뉴스를 하나씩 넘기면서 본다는 것이 '패스트 플립'의 핵심이다. 그러나 관심가는 뉴스를 소비하기 위해 '클릭'을 하면 '구글 뉴스'나 '네이버 뉴스캐스트'처럼 해당 온라인 뉴스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신문에 익숙했던 사람, 아직도 신문에 익숙한 사람에게 '야 멋지다'라는 탄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종이신문 느낌'은 이른바 '본 디지털(Born Digital) 세대'에게 큰 의미가 없다. 많이 양보해서 '패스트 플립'은, 1.1. 이미지가 소비자 관심을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잡지/매거진'의 뉴스/기사를 소개하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는 1.2.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등 '넘기는 재미'를 육체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기에서 '패스트 플립'은 의미가 있다 (모바일 형태 보기).

2. '수익을 나눈다'는 위로: 위로는 위로일 뿐!
현재 약 40여개 업체들이 '패스트 플립'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참조 보기). 광고 수익은 구글과 뉴스생산자들이 나누어 가진다고 한다. 구글의 이러한 전향적인 자세에 뉴스생산자들은 감동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양 진영간의 노력을 크게 환영한다. 그러나 구글은 뉴스생산자들에게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허상'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의 미래는 결코 '인쇄된 종이제품'을 모방하는 것에 있지 않다! 이를 구글이 모를리 없다. 구글이 진정으로 생각하는 혁신 서비스(예: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은 Google Wave)에서 뉴스생산자와 협력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구글은 독점적 시장지배력-예: 구글의 독일 검색시장 점유율 98%-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내는 독특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경쟁'이 줄어든 시장에서 '혁신'이 지속된다면 그 시장을 건강하게 판단한다. 그러나 여기서 혁신은 '진짜' 혁신이어야 한다. 진정성이 없는 혁신은 잘못하다가는 '시장 왜곡'에 대한 비판을 더욱 거세게 할 수 있다. (온라인) 뉴스생산자는 현재 한가롭게 '마술 서비스'를 구경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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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17:40 2009/09/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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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를 유료화 시도들과 경제성장/위기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멋진 그래픽을 발견했다. 그 주인공은 스페인의 블로거(동시에 저널리즘 강사) Salaverría다.

그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서유럽+북미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도를 조사하여 하나의 도표에 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http://e-periodistas.blogspot.com/ CC-라이센스


위의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Salaverría가 밝히는 '유료화의 법칙'은,

서구 국가들에서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도는 경제성장률과 반비례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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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7 23:35 2009/09/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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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도를 열렬이 환영한다!'는 실패작이다. 글의 의도는 1)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 가능성은 여전히 없다는 점과 2) 이른바 '고품격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자세로 현재의 온라인 뉴스사이트를 개혁하자는 것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글쓰기 솜씨가 부족하여 그렇게 읽히지 않았던 것 같다.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가 불가능한 것은 여러 관점에서 설명 가능하다. 여기서는 '게임이론'을 기초로 그 불가능성을 설명하고 루퍼트 머독이 어쩌면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추측의 근거를 제시해 보겠다.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유료화 전략
경제학의 기초지식에 '죄수의 딜레마'라는 것이 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먼저 '위키'를 참조하시길). 참, 죄수라는 한국어 번역은 잘못 되었다. 죄수라가 보다는 재소자, 용의자 정도가 맞을 듯.

'죄수의 딜레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두 명의 용의자 모두 죄를 자백하면 중간 형량을, 두 명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 아주 작은 형량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중 한 명만이 죄를 자백하면, 자백한 자는 풀려나고 자백하지 않은 자는 아주 높은 형량을 받게된다. 즉 '배신자'의 이익이 가장 높다.


온라인 뉴스산업은 '유료화 전략'과 관련하여 위의 상황과 비슷한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뉴스 생산자 및 뉴스사이트 운영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행위는 3가지다.

1. 모든(!) 생산자 및 운영자들이 동시에 '온라인 유료화'를 도입한다. 여기서 이들이 받게되는 중간 형량은 '광고 매출'의 일부 축소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정기구독' 계약을 체결하거나 뉴스/기사를 낱개로 구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2. 일부는 유료화를 도입하고, 일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 여기서 가장 큰 손해를 입는 쪽은 유료화를 도입한 쪽이다. 사용자들은 급속도로 무료 사이트로 이동할 것이고, 이에 따라 무료 사이트의 광고 수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3. 모두 무료 온라인 뉴스사이트를 지금처럼 계속 운영한다.

루퍼트 머독의 유료화 주장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그는 지금 1, 즉 모두 함께 온라인 뉴스를 유료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2의 '무료 뉴스 공급자'로 남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손해를 가장 크게 보는 쪽은 '유료 뉴스 공급'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소비자/독자를 무료 뉴스사이트에 빼앗기는 업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추측(?)의 근거를 제시해 보겠다.

두 가지 이유에서 1은 불가능하다. 모든 업체들이 1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 담합'으로 명백한 공정거래 위반사항이다. 왜냐하면 그 '결정'은 업체들 사이에 강제성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강제성이 없다면 1은 바로 2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1이 불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 때문이다. 언론의 자유에는 '인용'의 자유가 포함되어 있다. '시장 담합'이 가능하다고 치자. 아니 정부가 이를 슬쩍 눈감아 준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인터넷 한겨레 또는 조선닷컴의 기사 및 칼럼을 신생업체가 '인용'하는 형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상황 2의 무료 뉴스사이트가 누릴 수 있는 이익 때문에 '죄수'는 무한대로 증가한다.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등장하는 '죄수'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1의 상황을 2로 바꿔 놓을 것이다.


영리한 루퍼트 머독이 이 상황을 모를리 없다. 그는 다른 온라인 뉴스 생산자들이 모두 유료화를 선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라는 멋진 애드벌룬도 하나 띄어 놓았다. 머독이 가지는 업계 영향력도 대단하다. 많은 경영진들이 이미 동의를 표하고 있다. 다음 수순은, 언론사 마다 유료화 준비팀을 구성하고 뉴스사이트 개편작업에 들어가고,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정기독자를 모집하고... 이 때 머독은 '간수'를 찾아가 이야기할 것이다. '자백할께요, 저 풀어주세요'라고 말이다.

한국 온라인 뉴스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3에 만족하세요, 그리고 3의 상황에서 이른바 '고품격 저널리즘'을 만들어 보세요다.

'머독'은 여우(FOX)랍니다. 속지마세용~


- 참조: 유료 온라인 뉴스,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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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수 @npool

2009/08/20 01:24 2009/08/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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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루퍼트 머독은 자신이 직, 간접 소유하고 있는 모든 온라인 뉴스사이트에 '유료 서비스'를 늦어도 2010년 여름까지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간단히 집고 넘어가면, 8월 5일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의 경영실적이 발표되는 날이었다. 2009년 2/4분기(4월, 5월 그리고 6월)에 뉴스 코퍼레이션은 약 2억3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적자의 배경은 마이스페이스(myspace)의 감가상각 정산에 있지만, 보다 깊은 이유는 역시 광고수입 감소에 있다. 지난 1년, 즉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즐어든 광고수입 액수만 34억 달러에 이른다 (출처보기: nytimes.com).

또한 그는 "고품격 저널리즘은 비용이 많이든다 (Quality journalism is not cheap)"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자사 온라인 뉴스사이트에서 '고품격 뉴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말이다.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독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만한 '고품격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겠다는 굳은 다짐이 전제되어 있다. 즉 루퍼트 머독은 뉴스 코퍼레이션이 기록한 거대한 규모의 적자에 놀라서 얼떨결에 유료화 선언을 한 것이 절대 아니다. 독자들에게 앞으로 더욱 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충정에서 오랜 숙고 끝에 '유료화 선언'을 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독자들에 대한 이러한 서비스 정신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광고수입 모델로는 독자들을 위한 고품격 뉴스 생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머독의 위대한 기업가 정신 앞에 존경을 표한다.

광고모델: 클릭의, 클릭에 의한, 클릭을 위한!
루퍼트 머독은 앤더슨(Chris Anderson)의 '프리미엄 모델 (freemium model)'에 크게 감동받은 듯 하다. 머독의 유료화 전략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온라인 뉴스는 계속 무료로 공급하고 아주 특별한 뉴스 또는 독점 보도 뉴스는 유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프리미엄에 대한 위키 정보). 그럼 곧 유료 온라인 뉴스사이트로 탈바꿈될 영국의 '더 썬(The Sun)'을 살펴보자. 어떤 뉴스가 유료화될까? 먼저 '독점 EXCLUSIVE'라고 표시된 뉴스들을 클릭해 보자 (예 1, 예 2). 예 1에 담긴 것은 '조지 마이클의 교통사고' 내용과 '마약을 소비한 채 운전했을 가능성'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다. 구글 뉴스에서 검색해 보면 비슷한 시간대에 보도된 유사한 내용의 뉴스가 171개에 이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구글뉴스 검색결과 보기). 즉 독점보도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유료화할 만한 뉴스가 없지만 앞으로 높은 수준의 독점 뉴스가 '더 썬'에 제공될 것이라고 믿어보자. 이러한 기대는 헛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더 썬'은 이른바 황색저널리즘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이다. 누가 아는가? '더 썬'의 뛰어난 기자들이 영국의 수많은 시시티브이(CCTV)망에 침투하여 영국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독점 보도할지.

'훌륭한 고품격 뉴스에는 독자들이 돈을 지불한다'라는 말은 정말 멋진 말이고, 특히 한국 온라인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 온라인 뉴스의 수익을 광고에서만 찾다보니 특히 한국 온라인 뉴스사이트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참조: 클릭저널리즘 비판).

인터넷 한겨레에 실린 '박노자칼럼' '가난의 시대'라는 글을 보자. "작아서 고민? 주사 한방에 해결", "과감한 시리즈!!" 등의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문구가 박노자의 글을 더욱 처량하게 만든다. 효과만점이다.

조선닷컴을 보자. "신민아와 섹시 포즈 취한 이 남자 누구?", "현빈 베드신 배경 음악은 뭐?" 등의 기사는 사실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독자들이 이러한 기사를 클릭해 주면 이 클릭을 광고주에 팔아 진짜 독자용 뉴스-예: 김대중 칼럼-를 제공하기 위한 조선닷컴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유료모델: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고품격 저널리즘은 비용이 많이든다 (Quality journalism is not cheap)." 기쁜 마음으로 100% 동의를 표한다. 이 말은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면 고품격 뉴스/기사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뉴스가 넘쳐나고, 광고주가 아닌 독자의 만족도가 뉴스사이트 구성의 제1원칙이 되고, 댓글에는 글쓴이의 답글이 달리고, 낚시성 기사는 사라지고, 독창성의 무한경쟁이 일어나고... 상상해 보라. 공짜니까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라도 클릭하고 싶은 뉴스/기사가 독자들을 유횩한다!

앞으로 전개될 유료 온라인 뉴스시대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그리고 루퍼트 머독의 저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 모범이 되어 한국 언론사 경영진과 편집 책임자들에게도 널리 퍼져나가길 바래본다. 하여 지난 6월 유료 온라인 뉴스, 불가능하다라는 나의 글이 넘치는 자만감으로 쓰여졌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Welcome to Paid Contents!
Huge thanks to Rupert Murd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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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09:48 2009/08/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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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facebook)의 위기감: 트위터(twitter) 열풍이 무섭다
2009년, 페이스북 경영진은 두 개의 힘겨운 과제와 씨름하고 있는 듯 하다. 하나는 수익모델 창출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 페이스북으로 넘어왔던 커뮤니티 제왕자리가 다시 페이스북에서 트위터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엄밀하게 이야기하면 트위터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아니다).
이 두번 째 과제의 결과물이 최근 윤곽을 보이고 있다. 바로 'Everyone Button (전체 공개)'이다 (참고자료 1 보기). 곧-이 '곧'이 언제쯤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페이스북 '담벼락'에 쓰는 글들을 '나 자신'과 '친구들' 이외에도 페이스북 회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약 2억2천5백만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트위터'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곧 도입되는 '전체 공개(Everyone)' 기능

개인적으로 이러한 페이스북의 트위터 따라하기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이는 여타의 훌륭한 '부가 기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2.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지금까지 익숙했던 '사적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는 일종의 강요다. 3. 페이스북을 '친구들 사이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공적 수다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의미, 즉 서비스의 '기본 성격'이 변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더 이상 왈가불가하고 싶지는 않다.

뉴스사이트들이 배울 점: '실시간 집단 수다'의 성장 위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던 '친구'들의 '담벼락' 기록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닮아가는 전략의 1단계였다. 2단계는 바로 '전체공개(Everyone Button)'를 통해 '페이스북=트위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멈춘다면, 세계 최대규모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경영진의 '사고능력'이 의심받게 된다. 그들이 밝히는 멋진 3단계 전략은 Live Stream Box(참고자료 2 보기)다. Live Stream Box를 통해 실시간 수다가 집단화되고, 이 집단화된 수다가 일어나는 공간은 페이스북 울타리 밖이 된다. 구체적 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페이스북과 함께 '라이브'로 전달한 CNN이다 (아래 그림 참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

CNN과 페이스북의 오바바 미국 대통령 취임식 라이브

페이스북에 Live Stream Box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칙적으로 모든 뉴스사이트는 이 서비스를 결합시킨 '실시간 사건/공연 보도' 또는 '실시간 토론회'를 할 수 있다: Live Stream Box는 Facebook API 중 하나다.

위의 참고자료 2를 보면, 시험평가차원에서 미국 밴드 Jonas Brothers의 공연 실황중계에 Live Steam Box가 사용되었다. 약 1백만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회원들이 1분당 23000 여개의 글을 쓰면서 그 공연을 함께 즐겼다고 한다.

어디 공연중계에서만 '실시간 집단 수다'가 가능하랴. 스포츠 중계에서부터 방송 드라마까지. 시사 토론회부터 각종 시상식까지. 대통령 선거 유세장 중계부터 개표방송까지. 청문회 부터 각종 집회 생중계까지. 현재는 Live Steam Box에 'Everyone Watching'과 'Friends' 구분만 가능하지만, 그곳에 '검색어' 구분이 가능해 진다면, 즉 내가 좋아하는 '배우/선수 이름'이나 지지하는 '특정 후보 이름'과  관련된 수다들만 보여진다면? 회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수다 떨고, 서로 친구맺고, 후원금도 모으고, 함께 '구호'도 외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뉴스 생산, 소비 및 재가공의 르네상스가 유쾌한 온라인 공론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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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08:33 2009/07/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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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테제는 아래의 질문에서 시작해 보자.
트래픽은 진정 온라인 저널리즘의 '가치평가 도구'인가?
트래픽 저널리즘, 클릭 저널리즘
(저열한 수준의) 속보경쟁과 낚시성 기사제목의 폭발적 증가가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효과로 이야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들도 이어지고 있고, 해결책에 대한 글들도 존재한다 (추천: 최진순님의 '네이버 뉴스캐스트 냉정한 평가 필요'). 그러나 과연 이러한 트래픽 중독이 각 뉴스사이트의 무책임한 편집때문일까? 또는 이를 조장하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자체가 문제일까? 나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대답의 근거는, 첫째, 낚시성 기사제목 남발은 트래픽 중독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하여 "온라인 저널리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언론사의 심기일전"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트래픽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언론사 기사를 공급(?)하는" 네이버식 온라인 뉴스 "유통"은 피할 수 없다. 이는 온라인 뉴스의 '다중소비(Multi-Homing)'라는 소비속성이 네이버식 온라인 뉴스 중계업자가 생성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자리를 '구글 뉴스' 또는 이른바 "언론사들의 공동포털"이 대신한다고 해서, 온라인 뉴스의 유통 및 소비의 기본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온라인 뉴스의 질적 성장을 차단하는 걸림돌", 즉 트래픽 중독은 네이버 뉴스캐스트로 대변되는 온라인 뉴스의 유통 구조 때문이 아니다.

트래픽 저널리즘 또는 클릭 저널리즘은 저널리즘을 죽음에 이르게하는 ''의 이름이다: 대형 뉴스사이트의 '포토', '화보'란을 보라. 이를 눈감고 살아가는 기자들이 해당 언론사에 수백 명씩 존재한다. 그러나 죽음에 앞서 울려 퍼지고 있는 저널리즘 진혼곡은 그들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보다 깊은 곳에 트랙픽 중독의 원인이 있고, 이 원인을 찾아 중독을 해결하는 것은 '환자'들만의 몫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시장 투명성이 부재한 것, 이것이 트랙픽 중독의 원인이다
'신문고시'라는 제도가 있다. 그 (경제적) 목적은 신문시장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 이 제도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논외로하자. 다만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보수적인 신고전학파 경제학 입장에서, 신문고시는 '자유경쟁시장'의 성립과 효과적 작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이 장치에 저항하는 자가 시장에 존재하는데, 신고전학파 경제이론은 이를 '독점기업'이라 칭한다.

신문시장의 투명성을 원하지 않는 집단은 일반적으로 투명성으로 손해를 입게되는 시장 행위자, 즉 시장의 '비투명성'이 자신에게는 이익이 되는 행위자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온라인 뉴스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먼저 온라인 뉴스시장에는 신문고시에 준하는 투명성 보장 장치가 부재하다: 코리안클릭이나 랭키닷컴에서 제공하는 뉴스사이트 통계수치, 즉 페이지 뷰와 이를 둘러싼 순위경쟁은 오히려 뉴스사이트의 트래픽 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또한 트래픽 통계에서 상위를 기록하는 뉴스사이트일수록 중독 증세는 더욱 심각하다. 온라인 뉴스시장의 '비투명성' 때문에 가장 손해보는 집단은 바로 대형 뉴스사이트다.

이제 네번 째 테제를 끌어내 보자.

네번 째 테제: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계와 대화하자
4.1. 페이지 뷰를 대신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국 ABC 협회에 준하는 독일의 IVW는, '페이지 뷰는 온라인 저널리즘 통계에 적당하지 않다'는 근거로 '뉴스사이트 페이지 뷰 발표'를 2010년 부터 전면 중단하겠다고 최근 -지난 6월 말- 발표했다 (소식보기-독일어-). 물론 그 때까지 새로운 '측정 기준'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히고 있다. 우리도 시급하게 관련 주체들이 모여, 온라인 저널리즘의 매체 영향력과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트래픽 중독을 이겨나갈 '최소한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4.2. 뉴스사이트에서 효과가 큰 광고형식을 개발해야
광고수입은 뉴스사이트의 수익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한계도 뚜렷하다.
4.2.1. 한국 전체 광고시장의 규모가 작다: 광고시장 규모는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에 상응한다. GDP 수치로만 비교하면, 한국 경제 규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보다 작다.
4.2.2. 온라인 광고시장이 커져도, 검색 또는 문맥광고가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편중현상은 당분간 해결될 전망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맥광고는 소비자의 구매행위 직전에 이루어지는 매우 효과적인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능가할 온라인 광고형식은 현재 없다.
4.2.3. 한국 광고주-관공서 포함-에게 광고행위는 많은 경우 정치행위다: 삼성의 경향 및 한겨레 길들이기(?)가 그 대표적 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뉴스사이트에 맞는 새로운 광고형식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대부분의 뉴스사이트는 사라지거나, 남의 뉴스/기사를 짜집기하는 수준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의 언론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의 역동성에 벌써 멀미를 느끼는 듯하다. 아니면 애써 무시하고 있다. 신문 편집인, 논설위원 등 한국 언론사들의 이른바 '결정권자'들은 아마도 신문중심의 뉴스소비 형태를 바꾸지 않은 것 같다. 자사 신문뿐 아니라, 타사 신문도 열심히 소비하는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쓰레기 더미로 변해가는 (자사의 또는 타사의) 온라인 뉴스사이트를 그렇게 가만 나둘리 없다. 늦은 밤 퇴근길에 받아보는 다음 날짜 신문의 온기를 그들은 사랑하나 보다. 그러나 이도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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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08:58 2009/07/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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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YouTube Reporters' Center라는 이름의 '언론인 학교'를 설립했다. 한참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그 곳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교재'를 살펴보며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별, 정리해 보았다. 이 교재들은 '시민 기자' 또는 '기자 지망생' 만을 위함이 아니다. 모든 '기자', '언론인'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언론인이 지켜야할 (보도)원칙'이 무엇인지 성찰토록 한다. 특히 한국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이 동영상 교재들을 보노라면 그저 서글프기만 하다.

1. '사실(fact)' 점검이 중요하다
PolitiFact.com의 Bill Adair는 어떻게 '사실 여부'를 점검하는지,  어떻게 정치인들의 잘못된 진술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뉴스/기사-에 '사실'의 살을 붙쳐나갈 것인지 알려준다.

2. 인터뷰 대상자에게서 보다 많은 정보를 뽑아내라
Katie Couric, CBS Evening News의 진행자이자 편집장이다. 1500만 달러에 이르는 그의 연봉은 '뉴스 진행자'로서 단연 세계 최고다 (위키정보). Katie는 '인터뷰 (질문) 준비'에서 부터, 인터뷰 대상자에게서 보다 많은 정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다.

3. 탐사 저널리즘(Investigative journalism), 치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다
Bob Woodward는 이른바 '탐사 저널리즘'의 전설이다. 그의 동료 Carl Bernstein과 함께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기자가 책상 앞에만 붙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한다.

4. 뉴스/기사로 채택되려면?
AP의 편집진 두 명이 '기사'로 선택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사실 전달, 주제와 의미가 명확할 것, 이해하기 쉬울 것, '인물'이 등장할 것 등을 주문한다. 이 동영상을 볼 때 주의할 점은, 식당 주방 입구에서 "자장면 5, 짭뽕 3, 합이 8이요"라고 외치는 '통신사' 편집진의 이야기를 100% 따르면 위험하다는 점이다. '속도전'이 일상화된 한국 언론사들의 제작 속도, 즉 '기사 압박' 수준은 아마(!?) 통신사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5. 이야기를 흥미진지하게 전달해야
당신의 뉴스/기사에 사람들이 관심 갖기 원하는가? 지겹다며 그들이 보기/듣기/읽기를 중간에 그만둘까 걱정되는가? 그럼 Scott Simon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호흡'과 '리듬'에 대한 '강의'다. 뉴스/기사를 어떻게 시작할 것이고,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 중간 중간 어떻게 시청자/청취자/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참, Scott Simon은 '미국 공영 라디오(NPR)'에서 Weekend Edition Saturday라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다.

6. 전달형식의 풍부화(crossmedial)는 중요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Time.com의 Josh Tyrangiel이 '글, 그림, 동영상'을 결합하여 풍부한 뉴스/기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명 crossmedial storytelling에 대한 이야기다. 참,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는 'crossmedia'에 대한 개념 정리: 하나의 뉴스/기사를 다양한 전달형식-crossmedia-으로 구성하는 것과 하나의 언론사가 뉴스사이트에 신문에서 사용했던 기사도 제공하고, 동영상 뉴스도 제공하고, 이 동영상 뉴스를 (케이블)방송에도 공급하는 이른바 채널 다변화-crossmedia- 전략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후자'는 달콤하게 들리지만, 올바른 기업전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7. 시민 저널리즘: 훈련하고, 조직하고, 집단지성(crowdsourcing)을 활용하라
역시 시민 저널리즘의 핵심 질문은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한 하나의 답을 Uptake의 Mike McIntee가 제시하고 있다. 훌륭하다.

8. YouTube News! 새로운 뉴스 소비 플랫폼

역시 구글은, 구글 뉴스(Google News)의 힘을 유튜브(YouTube News)에 옮겨 놓고 있다. 구글은 세상의 모든 동영상 뉴스가 모이고 그리고 확산되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위의 동영상은 소비자 입장에서 쉽고 편하게 뉴스를 소비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구글의 욕망'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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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수 @npool

2009/07/03 21:15 2009/07/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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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개별 시장(market)은 무수한 '관계'의 산물이다. 온라인 뉴스시장에도 생산자, 소비자 등 각 행위주체(player) 사이의 다양한 관계가 존재한다.

온라인 뉴스시장과 신문 시장의 행위주체들은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그들이 형성하는 관계는 질적으로 다르고, 때문에 이 두 개는 서로 다른 시장이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시장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특히 경영진 및 편집진 등 신문 제작(책임)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을 '뉴스 생산전문가'로 간주한다. 이 전문가들이 온라인 뉴스시장에 뛰어들면서, 신문 시장의 '관계'가 온라인 뉴스시장에도 그대로 통할 것이라 믿었다, 아니 절대 다수는 아직도 우직하게 믿고 있다. 물론 이러한 '논리 함정'에 빠진 것은 신문 제작진 만의 잘못은 아니다. 온라인 뉴스시장의 구조 자체가 이러한 '착각'을 유도하고 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시장에서 유사한 행위 주체들이 맺는 '관계의 다름'을 인정할 때, 각 온라인 뉴스 생산자들은 '온리인 뉴스시장 전략'에 대한 고민을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

온라인 뉴스시장의 다양한 관계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ㄱ. 생산자(통신사, 편집자, 기자 등), 중계자 및 소비자 사이의 수직적 관계, 생산자간의 경쟁 관계 (수평적 관계), 타 분야 생산자(예: 네이버)가 온라인 뉴스시장에 들어오면서 생기는 경쟁 관계 (대각선 관계) 등으로 첫 번째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
ㄴ. 광고계(광고주, 광고제작자, 광고효과 통계 및 분석 업체 등)와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의 관계가 두 번째 영역이다.
ㄷ. 신문방송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언론 고시(?!) 준비생, 언론 고시를 통해 입사한 기자, 자유 기고가, 시민기자, 블로거, 취재원 등의 관계가 세 번째 영역이다.

두 번째 관계 영역은 '변화를 위한 네 번째 테제'에서, 세 번째 영역은 '다섯 번째 테제'에서 살펴 볼 계획이다. 이 글에서는 첫 번째 관계 영역을 분석하겠다.
 
1. 수직 및 수평적 관계
경영학에 '생산의 깊이(production intensity)'라는 개념이 있다.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면, 하나의 '완성차'를 만들 때 현대자동차가 직접 제작하는 비율, 즉 생산의 깊이는 아마 60%를 넘지 않을 것이다. 철이나 알루미늄 등 원자재는 '포스코(POSCO)' 등에서 공급 받을 것이고, ABS(Antilock Braking System)는 외부 전문업체에서 공급 받을 것이다. 이들 외부 업체들과 현대자동차는 이른바 '협력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외국 시장 판매를 위해 '직영 대리점'도 운영하지만, 외부 '자동차 딜러' 등 중계업자와도 '협력 관계'를 형성한다. 이렇게 하나의 상품이 생산되어 소비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관계를 '수직적 관계'라 칭한다. 현대 시장경제에서 '생산의 깊이'가 100%인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수직적 관계'에서 큰 갈등이 없어야, 소비자는 상품을 소비할 수 있고, 이 때 비로소 해당 '시장'은 존재한다. 그러나 '수직'이라는 단어가 간접적으로 말하듯, 이 관계에서는 작지 않은 경우 '협력'이라는 미명아래 '억압적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반면, 소비자에게 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생산자들은 서로 '경쟁 관계'를 형성하며, 이 경쟁 관계를 수평적 관계라 칭한다.

그런데 어느 날 '포스코'가 '완성차'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즉 현대자동차와 수직적 관계에 있던 행위주체가 어느 날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단일 시장'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안정적인 수직적 관계가 각 행위주체들에게 더 큰 이윤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사해 보이지만 동일하지 않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시장에서 이러한 '관계 변화'는 가능하다. 바로 '온라인 뉴스시장'과 '신문 시장'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

2. 연합통신과 네이버/구글
2.1. 연합통신은 온라인 뉴스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네이버 및 다음 등에 뉴스를 공급하면서, 신문시장에서는 수직적 관계를 형성했던 언론사들과 온라인 뉴스시장에서는 수평적 관계를 형성한다. AP통신AP 야후 뉴스iPhone 'AP 뉴스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 뉴스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2.2. 네이버 뉴스에 뉴스/기사를 공급 및 판매하는 언론사들은 네이버와 수직적 관계를 맺은 것이다. 네이버와 이른바 '뉴스/기사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순간, 온라인 뉴스의 소비자와 생산자 관계는 '네이버 뉴스'와 '네이버 뉴스 소비자'로 정리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네이버 뉴스의 출처는 부차적인 문제다.

2.3. 아웃링크에 기초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구글뉴스는 온라인 뉴스시장의 (강력한) '중계업자'들이다. 각 뉴스사이트 또는 이를 운영하는 언론사와 네이버 뉴스캐스트 사이에는 또 다른 수직적 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수직적 관계와 2.2.의 수직적 관계는 그 성격이 다르다. 2.2.에서는 쉽게 표현하면 '돈 관계'가 명확하다. '계약서'에 기초해 '돈 흐름'이 형성된다. '계약 내용'은 각 계약 주체 사이의 '힘의 관계'를 반영하기에, 원칙적으로 계약 당사자들 스스로가 그 관계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가 자신의 '시장지배력(essencial facility)'을 이용해 시장질서를 교란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이와는 달리 2.3에서는 일반적인 '시장'에 존재하는 '돈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뉴스사이트를 운영하는 언론사 입장에서 보면,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구글뉴스는 '남의 물건 가지고 (광고)장사하는 도둑'이다. 그러나 반대편 처지에서 보면, 온라인 뉴스 중계자들은 각 뉴스사이트에 엄청난 규모의 '사용자 유입'이라는 '선물'을 주고 있다 (최근 구글 부사장 Drummond는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전세계 뉴스사이트에 무상으로 가져다 주는 '사용자 유입'의 가치는 매년 약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산출근거는 알 길 없지만...-하고 있다). 이렇게 2.3.의 수직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요약하면, 뉴스사이트와 통신사 사이에는 수평적 관계가 형성되었고 뉴스사이트와 네이버 등 새로운 중계자 사이에는 두가지 서로 다른 수직적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논리적 배경에서 세 번째 테제를 도출해 보았다.

3. 연합통신과 작별하자: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링크'를 걸자!
수평적 관계, 즉 경쟁 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예: 연합통신-의 뉴스/기사를 '돈 주고' 구입해서 뉴스사이트에서 보여줄 이유가 없다. '묶음 상품'인 '신문'에서는 '빈 공간'을 메워 줄 통신사 기사가 꼭 필요하다. '신문'에 '어디를 참조하시요'라며 '기사 제목'만 실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온라인 뉴스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어차피 소비자는 온라인 뉴스를 '다중 소비(Multi-Homing)' (참조글)한다. 뉴스사이트 편집자는 "내가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포털 사이트의 욕망'을 버려야 한다. 굳이 이 욕망을 이루기 원한다면, 뉴욕타임즈의 EXTRA처럼 외부 뉴스/기사를 아웃링크 형식으로 소개하면 된다. 혹 남아 있는 힘이 있다면 '자신의 뉴스/기사'를 좀 더 부각시키는 일에 쓰길 바란다. Jeff Jarvis는 이를 "Cover what you do best. Link to the rest."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의 '링크 경제 link economy' 관련 글 12도 추천).

지금은 신문시장에서 이른바 '조직적 퇴각-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Divestment'-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하는 시점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퇴각'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이와 관련된 '중, 단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과 온라인 뉴스사이트 혁신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 앞으로 이어질 글들 -
4.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계와 대화하자

5. 이중 시스템 (Dual System): 이중 플랫폼 + 이중 라이센스 + 양방향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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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수 @npool

2009/07/02 10:35 2009/07/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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