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시작된 독일의 한 지역 온라인 뉴스사이트("기세너 짜이퉁")를 소개한다. 이 뉴스사이트는 세가지 점에서 흥미롭다. 1. 100퍼센트 '시민기자'가 뉴스를 만든다. 2. 온라인 중심, 일주일 두번 인쇄 모델이다, 3. '기사/뉴스 임베드 (embed)'가 가능하다.

0. 이 뉴스사이트가 대상으로한 지역을 간단히 살펴보자.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기센 (Giessen)'이라는 지역은 인구 약 7만5천의 아담한 규모의 도시다. '기센' 포함 약 25만명의 사람들이 기센 인근 지역('기센'을 그 지역 '읍'으로 비교하면 쉬을 듯 하다)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지역 (종이)신문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하루 약 3만3천 부를 발행하고, 다른 하나는 약 3만1천 부를 발행한다 (이 다른 하나의 신문은 1750년에 만들어 졌다!). 이 작은 지역에 온라인 뉴스사이트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1. 지역시민이 지역 뉴스사이트를 만든다
100퍼센트 시민들이 기사/뉴스를 제작하는 모델은 역시 한국 '오마이뉴스'와 맥을 잇는 시민저널리즘의 한 형태다. '블로그'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지만, 사이트의 기본 모델은 '팀 블로그'다.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가로메뉴에는 '전체보기 (overview), 글 쓰기, 사람들, 내 페이지'가 커다랗게 적혀있다. '사람들'은 '커뮤니티' 기능을 말한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것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저널리즘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독일 '공영방송'들은 이러한 지역신문 또는 뉴스사이트에 자신들의 기사/뉴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시민 저널리즘 + 공영방송 뉴스' 모델이 지역 언론의 유력한 형태가 될 듯하다. (여기서 잠시 한국 공영(?)방송들의 유사한 '공공 기능'을 기대한다면 무리일까?)

2. 온라인 중심, 일주일 두번 인쇄: 수익모델
일주일에 두번씩 주요/인기 기사들이 선별- 여기에 '편집실' 기능이 있다-되어 우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배달된다. 이 모델은 최근 스위스 한 지역신문에서 시작되었다 (참조: 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신문: '마이크로 신문'). 이 '기사/뉴스 인쇄물'에는 '지역 광고'가 함께 전달되기에 주요 수입원이 된다.

3. 기사 '임베드(embed)'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이 부분이 가장 혁신적이다. 한국에서야 '기사 퍼가기' 기능이 포털들을 중심으로 널리 이용되지만, 독일 뉴스사이트에서 '기사 퍼가기'라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동영상 배포에서 새롭게 등장한 '임베드' 기능이 주는 편리함은 유튜브(youtube)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확산/배포 모델을 위의 지역 뉴스사이트가 따르고 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기사의 '크기'를 조정하면서 각 기사를 손쉽게 널리 이용할 수 있다. (아래의 예 참조)

이러한 지역언론 모델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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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몇가지 의미있는 '온라인 뉴스 형식'을 실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축구 경기를 사진을 통해 분석하는 기사를 만들었다. 러시아 '이신바예바(Isinbayeva)'의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을 사진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시도가 이번 올림픽에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2007년부터 이와 유사한 동영상을 통한 분석 기사가 시도되었다. 스포츠 관련 기사들에 제한해서 시도되는 이런 류의 분석기사들에 뉴욕타임즈는 "Play Magazine"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 분석기사들의 효과와 의미를 떠나, 이를 만들어낸 그 상상력에 박수를 먼저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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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지역언론과 관련된 멋진 아이디어, 그리고 그 현실 적용 사례를 오늘 접하게 되었다.

먼저 그 적용 사례를 살펴보자.
스위스에 위치한 알프스 산봉오리 '융프라우 (Jungfrau, '처녀'라는 뜻)'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다. 관광객들은 으레 산 정상(해발 4158m) 가까이에 위치한 기차역 '융프라우 요흐 (Jungfraujoch)'(해발 3471m)까지 기차를 탄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산봉오리를 뒤로 하고,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인터라켄 (Interlaken)'이라는 출발 도시로 돌아온다. 산봉오리는 보지 못했서도 오르는 길에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만났던 산 중턱의 아기자기한 마을들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통나무집(? 외형상...)들이 험한 산자락에 모여 앉아 동화속 마을들을 만들었다. 이 마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지역신문, 융프라우 차이퉁 (Jungfrau Zeitung)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 신문사는 '세계 최초 마이크로 신문'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있다. 마이크로 신문? 뭘까? 내가 모르는 유행어인가? 이 신문이 대상으로 하는 지역의 총 인구는 약 5만명. 이들은 많게는 몇 백명씩 모여살지만 적게는 한두 가구씩 떨어져 살기도 한다. 이 마을들이, 사람들이 모여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이룬다고 위의 신문사는 설명하고 있다. 이 5만명 중 약 2만 5천명이 '융프라우 차이퉁'을 정기 구독한다-1년 정기구독료 155프랑, 약 15만원-. 그런데 이들 정기 구독자들에게 신문이 매일 배달되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단지 두번 (화요일과 금요일), 그것도 신문이 아니라 '출력물(? Printout이라고 불린다)'이 전달된다. "무엇의 출력물일까?" 바로 '온라인 플랫폼'의 내용물(콘텐츠)이 선별되어 종이에 출력되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4개의 플랫폼으로 다시 세분된다. 1. 뉴스 플랫폼, 2. Web TV 플랫폼, 3. 시장/광장 플랫폼, 4. 7일 (7 days) 플랫폼. 3번 플랫폼에는, 부음, 출산 축하, 생일 축하, 입학/졸업 축하, 결혼 축하 등의 마을 소식들이 '광고 형식'으로 올라온다. 4번 플랫폼에는 7일간의 각 마을에 있는 행사/공연 소개가 담겨있다. 이 4개의 플랫폼에 담겨있는 내용물들(콘텐츠)은 편집진들에 의해 '마을 맞춤형'으로 선별되고, '마을 맞춤형 광고'들과 함께 출력(Print out)된다. 여기서 내용물들의 기술형식은 이른바 '마이크로 포멧 (microformat / microcontent)'이다. 그리고 출력물을 위해 별도로 생산된 내용물/뉴스는 없다. 뉴스, Web TV, 부음 및 각종 축하 소식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항상 온라인을 통해 뉴스나 마을 소식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출력물'을 만들었는데,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의 증가와 함께 '출력물' 정기구독자가 동시에 급성장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융프라우 차이퉁' 소개다.

이들의 멋진 아이디어를 함 살펴보자. '여기'를 클릭하면 자료를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유감스럽지만 독일어다. 핵심 내용은 5쪽에서 9쪽에 모여있다. 독일어도 몇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1. Publizistik, 뜻은 저널리즘, 즉 내용물, 2. Werbung, 광고, 3. Nutzer, 사용자다. 이 3개가 일치하면 '최적 (optimal) 상태'라는 거다. 7쪽을 보자. 뉴욕타임즈 자회사인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예로 들면, 기사내용은 '이라크', 광고는 '삼성', 사용자는 '중국인'이다. 8쪽은 독일 대표 주간지/온라인 뉴스플랫폼 '쉬피겔'을 예로 들고 있다. 기사내용은 '메어켈 독일 총리', 광고는 '맥주회사(Warsteiner라는 지역이름)', 사용자는 '칼스루에' 지역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 9쪽은 '융프라우 차이퉁' 즉 자신들 소개다. 기사내용은 '융프라우 산자락에서 열리는 한 청량제 회사의 공중 비행쇼에 대한 찬반 논쟁', 광고는 '브라이언 아담스의 공연', 사용자는 융프라우 지역 한 마을 사람들.

종합적으로 볼 때 개방, 사용자 참여 및 연결망 등 이른바 '웹 2.0'의 특징들은 찾아 볼 수 없다. 비록 상표명('융프라우 차이퉁')에서는 '신문'을 표방하지만, '출력물' 개념은 신선하다. 온라인 플랫폼 우선 원칙과 (항상 '온라인'일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해 출력물을 배달하는) 사용자 편의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또한 지역신문/언론이 가장 집중해야할 내용물이 '지역 소식'임을 강조하고 있다. 매우 훌륭한 생각들이다. '융프라우 차이퉁'은, 험준한 산세가 갈라 놓은 마을 사람들의 소통의 도구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한편으로 돈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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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P 통신의 요청으로 진행된, 온라인 뉴스 소비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지난 6월 발표되었다. 71쪽 분량의 이 흥미로운 보고서는, 이후 AP 통신뿐 아니라 여느 언론/방송사들의 새로운 온라인 뉴스 사업전략을 짜는데 기초 토론자료로 사용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보고서 "A New Model for News"는 ‘여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위의 보고서는, 1대1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젊은층(조사대상: 18명, 18세에서 34세, 6개국)의 뉴스 소비양식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규모가 워낙 작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그 분석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라 많은 논쟁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AP통신의 경영진 내부 토론용으로 작성되었으나, 보다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공개되었다고 한다.)
 
핵심 주장은, 온라인 뉴스의 범람이 젊은층의 ‘뉴스 피로현상 News Fatigue’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 18명 모두에게서, 시시각각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뉴스들이 각 개인의 인지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일반적인 ‘정보 욕구’가 존재하지 않거나 약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깊이 있는 정보’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 사건’에 대한 수많은 업데이트 뉴스들(Updates:  여러 경로에서 시시각각 추가되는 보충 뉴스 및 기사들로 해석하고 싶다)이다. 쉽게 말해, 누군가에게 A라는 사건에 대해 아는 척하기 위해 읽어야할 기사가 너무 많거나, 또는 A 사건의 새로운 양상을 알리는 제목의 기사들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다.

보고서 작성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보면, “뉴스 및 기사 = 피곤하고 귀찮은 것”이라는 인식 또는 고정관념이 뉴스 소비자들에게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뉴스 피로현상’이 나타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동일한 사건 또는 내용에 제목만 다른 뉴스/기사들이 범람하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다!

보고서는 이러한 ‘뉴스 피로현상’에 대해 나름대로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업데이트 뉴스/기사(Updates)’ 보다는 적은 수의 깊이있는 ‘분석 뉴스/기사(future news)’가 뉴스 피로현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젊은층은, 한 사건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만 이 사건의 의미는 무엇이고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분석 뉴스/기사를 future news라고 명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는 이메일처럼 하루에도 여러번 확인/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온라인에서는 조간신문, 저녁뉴스처럼 정해진 시간에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짬을 내서 잠깐 잠깐 뉴스/기사를 소비한다. 여기까지는 매우 뻔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때문에 많은 통신사와 언론/방송사들이 소비자들의 시선 및 관심을 사로잡을 자극적인 뉴스 ‘제목’ 생산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이것이 소비자가 결국 뉴스 소비 전체를 거부하게 되는 ‘공멸’의 길이라는 주장이다.   
스팸 메일 클릭해서 몇번 황망한 경험을 하다보면 스팸성 메일과 아닌 메일을 구별하는 능력도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반가운 발신자 메일 주소만 확인해도, 기쁜 마음으로 클릭하거나 스팸 메일 보관함에서 소중히 골라내 곤 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이러한 즐거움 또는 유용성때문이다. 온라인 뉴스도 마찬가지다.

(위의 보고서는 이 밖에도 몇가지 다른 유익한 시사점들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해학이 넘치고 부담없는 뉴스 쇼’를 젊은층이 좋아하다는 것 등등)

(여담: 개인적으로 최근 뉴스사이트를 하루에 클릭하는 횟수보다 RSS 리더기를 열어보는 횟수가 더 많다. 리더기로 작은 실험 하나를 해보았다. 이른바 조중동이라 불리는 한국 대형신문사들의 기사들을 시험삼아 RSS 리더기로 구독해 본 적이 있다. 동일한 제목의 기사(피드)가 하루에 몇번씩 발송되는지, 위의 3개 신문사가 하루 평균 천여개에 가까운 기사(피드)를 발송하는데 그 중 몇개를 클릭하게 되는지 나 스스로 테스트해 보았다. 다른 분들도 딱 일주일만 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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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마지막 주, 약 1000여명의 미국 신문 기자들이 해고되었다. '피의 한 주'였다. 시카고 트리뷴이 이번 주 80명의 기자들을 해고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보기). '신문기자 해고'의 높은 파도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2008년 상반기 약 5991명이 해고되었다. '관련통계' 보기). 이러한 해고 소식을 알리는 NBC 뉴스는, 종이신문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조금은 거만한 태도로 주장하고 있다. (글 아래 비디오)

각종 공신력있는 통계치(대표적 '보고서' 보기)들이 오래전 부터 신문산업의 쇠퇴를 예견하고 있었다. 이러한 수치나 유사한 주장('10개의 사실들')들을 접할 때면, '뭐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구만...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데?'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기자들의 대량 해고' 소식에는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언론사 사주들이야 채산성 떨어지면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면 되겠지만, 수많은 기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을 난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논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풀리지 않는 질문 하나: 온라인 뉴스의 '가격 모델'은 무엇일까? 지금까지는 양측시장모델(twosided markets)이 훌륭한 답을 제공한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광고 수익만으로 현 종이신문과 같은 '생산력'을 유지하는 비용(+수익) 충당이 불가능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종이신문과 잡지를 매개로한 광고시장 규모와 온라인 뉴스를 매개로한 광고시장의 규모차이가 지니치게 크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이 누리고 있었던 종이광고시장의 독점적 위치가, 온라인광고시장에서는 전혀 담보되지 않고, 그 전망도 없다. 조금은 황당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그럼 종이광고 시장은 어떻게될까? 이들도 모두 온라인으로 옮겨가 버리나?' 독일의 지역신문들의 채산성은 여전히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지역광고다. 인구 20만 도시-독일은 인구 25만 미만의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퍼센트!에 이른다-의 한 사업자가 광고를 할 때 지역신문보다 효과적인 매체는 없다. 한국의 경우, 중앙 일간지의 '영업소별 간지 광고'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어렵다.... '뉴스시장과 광고시장'. 올 가을부터는 이 문제에 함 빠져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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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사들의 편집인/기자들에게 지난 한 주는 '피의 한 주'였다: 미국 전역에서 지난 한 주간 약 1000명이 해고되었다 (관련기사 보기: 예의 Egan이 '신문을 구하자'라는 칼럼이다). L.A. Times 편집장이 해고되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걸작이다.
You all know the paradox we find ourselves in: Thanks to the Internet, we have more readers for our great journalism than at any time in our history. But also thanks to the Internet, our advertisers have more choices, and we have less money. (출처 보기)
상황을 쉽게 정리하면, 종이 신문의 수익성과 판매부수는 줄어드는데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독자들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순이 일시적이고 과도기적 현상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 불행한 효과에 직접적 피해를 받고 있는 해고된 편집인/기자들의 처지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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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초, 스웨덴에서 세계 신문협회에서 주최한 '세계 신문편집인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의 주제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수없이 반복된 것들이다:
- 웹 2.0이 저널리즘 2.0의 탄생으로 이어질까?
- 통합 뉴스룸이 정말 제대로 작동할까?
- 새로운 통합 뉴스룸을 위한 기자들 대상 멀티미디어 교육
- 모바일 뉴스는 정말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될까?

포럼에서 다루어진 주제들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것은,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디자이너들이 뽑은 디자인이 훌륭한 뉴스 사이트들이다. 유독 영국 뉴스 사이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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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24 S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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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즈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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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국 텔레그라프 (Telegraph)
영국 인디펜던트 (Independent)
미국 라디오 NPR Music (라디오 방송국의 (음악) 뉴스사이트가 선정되었다)
미국 뉴스위크 (Newsweek)
미국 뉴욕타임즈의 세계판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영국 주간지 뉴스 사이트 First Post
마지막으로 독일 Zoomer

개인적은 느낌: 뉴스 사이트들이 비슷해지고 있다. 그 내용의 미묘한 차이는 분석을 해보지 못해 단언할 수는 없다.

뉴스 사이트의 훌륭한 디자인, 열린 구조, 그리고 통합 뉴스룸이라는 새로운 제작 운영방식의 도입 등은 이제 뉴스 제공업체들 모두에게 요구되고 있는 숙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숙제를 멋지게 끝내는 것이 온라인 뉴스가 경제적 성공을 거두는 것에 있어 필요충분 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놓여 있다.

문제는 위의 것들이 아니라, 뉴스의 '제작, 확산 및 소비 구조'가 변했다는 점과 이 구조변화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이에 조응한 변화를 이루어 낼 것인가 이다. 쉬운 예: 신문 및 방송에서는 이른바 '필터링'이 편집진과 기자들에 의해서 단 한번 진행된다. 그러나 웹에서는 최소 3번 필터링이 발생한다. 1. 편집진과 기자들에 의해, 2. 검색사이트 등에 의해, 3. 사용자들에 의해 (예 Digg.com 또는 블로거). 즉 온라인 뉴스 사이트의 성공 요체는 두가지다. 1. 위의 3개 축에 의해 효과적이고 빠르게 뉴스가 필터링되는 구조를 갖추는 것, 2. 이렇게 필터링/확산될 만한 훌륭하고 멋진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왜곡된 기사를, 제목만 그럴듯한 기사들을 대량생산한다면 백약이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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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Wall St.라는 재무(finance)관련 콘텐츠 및 기사 전문 생산업체에서 미국 온라인 뉴스사이트를 평가한 글을 발표하였다 (원문보기). 정기적인 뉴스 사이트 비교 및 평가는,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작업이다. 이번 뉴스 사이트 평가에서도, '기사 질'이 종이신문이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이던 가장 중요하다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양질의 기사, 정확한 기사에 인터넷의 풍부한 확장 기능들이 결합된 뉴스 사이트 그리고 독자들의 참여와 외부 블로거들과의 연결이 쉬운 뉴스 사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5개의 상위권은 예의 미국 대형 온라인 뉴스사이트 -WJS과 US Today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었다-가 차지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지역 뉴스사이트들이 단연 돋보인다. 특히 이들 사이트 몇개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기술적 시도들을 볼 수 있다. Arizona Republic은 동영상 뉴스의 임베드 기능을 과감하게 제공 - 단순한 기능이지만, 자사의 콘텐츠 보호를 위해 다른 뉴스업체에서는 이를 꺼리고 있다 - 하고 있다. 또한 독자 참여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도 눈에 띈다 - 예를 들어 연예인 옷차림에 대해 Hot or Cool로 평가해서 순위를 매기는 시도 -. Dallas Moring News는 '지역신문'의 특성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 첫면을 보면, 중앙 상자를 세등분하여 지역 뉴스, 전국 뉴스, 속보성 기사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뉴스의 중요성에 대한 편집진의 의중을 쉽게 읽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RSS 구독을 넘어, '위젯'을 통한 지역뉴스 구독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외부 블로거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첫면의 팝업 광고를 '화면 확장 및 축소' 형태로 결합시켰는데 훌륭하다. 물론 다른 웹사이트에 적용된 기술이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가독성과 광고 수익'을 함께 고민한 기술진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뉴스 사이트 첫면 중앙 상자 광고 (한겨레)나 각 기사 왼쪽 상단 광고(중앙)가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웹브라우저에서는 닫히지 않고 있어 기사의 가독성을 심각하게 홰손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이를 수정하지 않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25개 사이트를 모두 살펴볼 여유는 현재 없어 아쉽지만, 이러한 평가가 정기화되기를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행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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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AP)의 보도에 따라면, 지난 5월말 벨기에 소재 Copiepresse라 불리는 한 언론사가 구글(Google)을 상대로 유럽연합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소송의 내용이 재미있다.
2001년 부터 구글 검색 엔진과 2006년 부터 구글 뉴스의 캐쉬에 저장된 자사 기사의 제목과 요약글(teaser), 그리고 기사 원본 링크와 사진 등으로 인해, Copiepresse에 약 4900만 유로 (약 7700만 달러) 상당의 경재적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손해 규모에 의거, 4백만 유로 (약 630만 달러)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물론 앞으로 제한된 기간동안 또는 일정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구글이 자사의 기사를 지금처럼 계속 활용하기를 원한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한다.

올해 9월부터 이 소송이 유럽연합 법원에서 다뤄진다고 한다. 경재적 손해를 측정한 학술적, 법률적 근거들이 이 소송을 통해 알려질 것이고, 구글 또한 이에 반박하는 근거들을 필사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예견된 학술적 논쟁의 핵심은, 한국의 네이버처럼 기사 전문이 아닌 구글처럼 아웃링크 (기사 제목과 요약본) 형식의 뉴스 유통방식이 어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뉴스 생산자 및 소비자에게 발생시키는지 - 이를 밝히는 것에 구글쪽에서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또는 이러한 유통구조에서 구글 자신은 어느 규모의 (파생) 이익을 자기 것으로 챙기고 있는지 - 이는 뉴스 생산자들의 관심거리가 될 것이다 - 이다.

2000년 초반 미국과 유럽연합 법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과 불공정거래와 관련된 일련의 소송을 계기로 학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이른바 '자연 독점'이 발생하기에 윈도우즈 운영체계는 '공공 이익'에 어느정도 기여한다는 주장들과 - 마이크로소프트측 감정서들 - 이에 반하는 주장들이 - 검찰측 감정서들 - 대립하였다. 이러한 논쟁을 통해 '네크워크 효과'나 '양측시장 twosided markets' 이론 등이 새로운 조명을 받거나 본격 연구되기 시작되었다. 이번 '구글 뉴스'에 대한 소송 또한 온라인 뉴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와 관련된 본격적인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다.

1. 신문사 및 방송사 등 온라인 뉴스 생산자들은 뉴스 유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를 이루지 못한 경우, 이미 온라인 뉴스 유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구글이나 야후에 일정정도 경제적 이익을 나눠가지자고 요구할 것이다. 여기서 관건은 '파생 이익'을 규명하는 것이다. 구글뉴스나 야후뉴스가 직접적인 수익을 '아웃링크' 형식의 뉴스 중계업을 통해서 창출하지 못한다고 해도, 온라인 뉴스 소비 (중계)를 매개로 자사들의 '연결 상품들'을 소비하도록 유도함을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려운 점은 이를 어떻게 측정하여 합리적으로 나눌 것인가이다.

2. 사회적 측면에서는, '뉴스 중계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언론'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규정할 수 있다면 어떠한 기준들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과제가 제기된다. 한국 정부의 경우, 자체생산 기사비율이라는 잣대로 언론사 여부를 구별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온라인 뉴스 생산 및 유통 서비스들을 언론으로 규정하는 일은, 언론의 자유 보장, 제4의 권력이라 불리는 언론에 대한 감시, 그리고 언론이라는 공적 영역에서의 정부 과제 등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과 연관된 작업이다. 최근 유럽 각국에 불고 있는 '공영 방송법' 개정 논쟁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공영방송을 위해 걷은 '시청료'를 온라인 뉴스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개정 논쟁들의 핵심이다. 언론 즉 여론 공간에는 공적 과제가 존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 영국 BBC의 입장이다. 스웨덴의 경우, '광고없는 뉴스' 즉 광고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뉴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과제를 공영 방송법에 담았다.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라디오, 티브이 그리고 온라인을 공영 방송의 3대 미디어로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야 말할 필요도 없다. 과거 80년대부터 국영통신사가 제공하는 미티텔(Minitel) 서비스를 통해 공적 기관이 뉴스를 제공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독일도 올해 가을로 예정된 공영방송법 개정을 계기로 거친 논쟁들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를 언론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온라인 뉴스의 '공공성'을 인정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규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라는 공적 영역에서 국가의 과제는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의 예산집행은 언제나 법적 근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KBS의 온라인 상의 공적 과제를 법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열린 또는 오픈 콘텐츠 제도 - 예를 들어 KBS 동영상 뉴스를 영세규모 (지역) 온라인 뉴스 업체에서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것,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포드케스팅 또는 비디오케스팅 시설 제공 등 - 도입 등도 새로운 과제에 포함될 수 있다. KBS의 온라인 동영상은 'KBS라는 회사'로 대변되는 국민 모두의 지적 재산이라는 논거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BBC의 오픈 API 정책의 근거이기도 하다.

때문에 구글 뉴스에 대한 법리적 공방은, '온라인 뉴스'의 생산, 유통 및 소비 그리고 온라인 여론의 공익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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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웹 2.0으로 표현되는 최근 일련의 인터넷 발전이 신문/잡지사 기자들의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 상관관계를 구글지도(Google Maps)에 시각적으로 매우 멋지게 표현한 매쉬업(Mashup) 프로젝트가 Erica Smith에 의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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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도 위에 표시된 여러 색상의 점들을 클릭하면 해당 신문/잡지사의 해고기자 수치와 시기, 특이사항 등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2008년 1월부터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기자/편집자들이 해고되었다. 물론 이를 신문의 위기로 바로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미국경제의 침체조짐에 따른 광고수익 감소 등 여러 곳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여하튼 에리카 스미스의 이번 프로젝트는 '통계 + 구글지도'의 결합이 얼마나 멋지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매쉬업 지도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각 회사별 비정규직 규모를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면?
각 회사별 여성복지 시설규모를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면?
현 정부의 문제점을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면?

그리고 각 위치정보 (Geo data)  밑에 독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일부 독일/미국 온라인 신문사이트에서 최근 기사가 작성된 곳, 또는 기사의 보도대상 지역을 구글 지도에 표시해서 기사와 함께 보여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별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의 소재'와 관련된 통계치를 구글지도위에 보여준다면 보다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될 수 있게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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