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8일부터 베네통은 2010년 가을/겨울 컬렉션 모델을 뽑는 웹 캐스팅 쇼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 웹 캐스팅 쇼의 제목은 It's my time! 이를 홍보하는 3편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앗, 한국사람이다. 먼저 감상해 보자.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 지원할 수 있고, 지역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의 후보들은, 최종 20명이 선발되는 행사가 열리는 뉴욕행 비행기표를 얻게된다고 한다. 지역예선 정보는 여기 페이스북을 참조하시라. 100명의 후보 또한 웹 사용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고 한다.
뉴욕에 가보고 싶은 사람, 아니 이 참에 베네통 모델이 되고 싶은 사람 지원하시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이번 캠페인은 이른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세례를 받은 베네통 마케팅 팀에서 고안해 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현재까지 유튜브에 나온 모델 후보 동영상-사실 선전용이다-은 3개.
1. 베네통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마치 사회 비적응자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랩퍼(rapper)나 태권도 사범을 사회 비적응자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위의 동영상들에 소개된 후보들도 나름 괜찮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트위터에서 노닥거리는 우리네들을 너무 튀는 사람으로 묘사한 그 주류세대의 시각이 난 어찌 못마땅하다.
2. 왜 하필 이른바 제3세계-앗 미안, 한국은 이제 아닌가^^- 출신들로 홍보용 동영상을 만들었을까? 그리고 왜 '뉴욕'을 강조할까? 뉴욕 5번가에서 쇼핑하는 것이 가난한 이들의 꿈인줄 알고 있나?
기업들의 웹 마케팅 시도, 개인적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베네통의 이번 캠페인은 아마 성공할 것이다. 그런데 뭔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그런건가?
최근에 제가 모처럼 발아점 역할을 한 '좋은 블로그 단점 말하기'식으로 이야기하면 ^ ^;;; 정수씨 글은 그 훌륭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제목이 요즘 시대스럽지 않게(?) 정직하달까요? 이 글처럼 비교적 가벼운 단평글은 그 가벼운 비판에 어울리는 제목이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잠시 떠올려봤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글 올리고 나서 보니, 제목이 지나치더라고요. 그런데 고치기도 귀찮고해서 그냥....
다음부터는 제목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고마워요.
근데 정말 생각 없으세요? 영 심심한데 - 심심해서 하자는 것은 아니고요 ^^- 저희들도 뭔가 '놀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블로거'가 지원한다, 그리고 웹 공간에서 지지를 조직한다, 하여 100명 안에 들다.... 이거야 말로 2010년의 '대사건'이 아닐까 싶어서요. 절대 민노씨를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닌데요^^;;;, 민노씨 베네통 광고에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