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를 그래도 꾸준히 찾는 이유는 가끔 훌륭한 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이런 글도 이제는 아주 가끔이다.

추천글은, [한겨레프리즘] 박정희 시대를 위한 변명(최우성)이다. 성장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추상적인 수준에서, 그러나 대중적인 언어로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성장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분배'가 '성장'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외에는 그리 할 말이 많지 않다. '성장주의'의 무모함을 비판하는 위의 글도 그리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불평등이 성장을 잡아먹고 있다는, 꿈을 심어주지 못하는 자본주의는 이미 죽은 것이라는 표현들이 읽는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경제학을 전공하면 배우게 되는 성장이론. 신고전학파의 '성장이론'이나 (포스트) 케인주의학파의 '성장이론' 등에서 보이는 '성장 가능성'이라는 '블랙박스'에 대한 그 무한한 '신뢰'를 비판할만한 능력은 내게 없다. 그러나 죽기 전에 기회가 된다면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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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수 @npool

2009/10/28 08:02 2009/10/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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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환경의 근본적인 변화: 브라우저가 사라진다
온라인 기사 하나를 읽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던 수고는 고속 인터넷 망(DSL) 도입과 함께 끝이났다.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 고속 인터넷 망은, 인터넷 내용 서비스의 중심을 문자(예: PC 통신 / 온라인 뉴스)에서 음성과 영상 영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이른바 '브라우징' 방식이다.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항상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클릭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행스럽게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라우저를 작동시킨 이후, 즐겨찾기를 통하거나, 네어버, 다음 등의 시작사이트를 통하거나, 또는 주소(URL)를 직접 입력함을 통해 이른바 '웹 서핑'을 하며 정보를 소비 또는 생산한다. 이것이 지난 10년간 변하지 않았던 인터넷 사용법이다.

작은 변화는 '위젯(widget)'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위젯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웹 사이트 또는 웹 서비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아이펏 터치(iPod Touch)는 위젯을 통한 정보 소비 (및 생산)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예: tweetie). 그러나 '바로 사용'하는 웹 사이트나 웹 서비스도 기본적으로 '브라우저'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위젯'같은 작은 소프트웨어를 세상의 모든 사람, 사물, 동물 등이 하나씩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때 필요한 '브라우징' 도구는 카메라다. 카메라가 브라우저가 된다. 휴대폰 카메라에 사물을 담으면 그 사물의 정보가 전달된다. 예를 들어, '남대문'을 카메라에 담으면 남대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전달된다. 못보던 외제 자동차가 눈 앞에 들어온다. 그 정체(?)가 궁금한 사용자가 휴대폰 화면에 이 자동차를 담으면 그것의 기본정보를 알 수 있다. 백화점에 가서 맘에 드는 옷을 하나 발견한다. 이를 카메라에 담으면 그 옷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비교'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이것이 내가 이해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한 단면이다. 그리고 남대문을 카메라에 담으면, 화재로 전소한 남대문에 대한 과거 동영상 뉴스를 함께 볼 수 있다, 영화 포스터가 카메라에 들어오면, 그 영화의 예고편도 함께 사용자의 휴대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이해하는 LTE(Long Term Evolution)라는 4세대 (4G) 이동통신이 가능케할 정보소비의 새로운 양식이다.

끝으로 증강현실과 LTE를 종합적으로 표현한 '광고(!) 동영상' 하나를 감상해 보자.


 ('증강현실'을 소개하는 글을 한 두개 더 작성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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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정수 @npool

2009/10/27 07:43 2009/10/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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