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몇가지 관련 설교문을 번역해 보았다.
독일 뮌헨의 대주교 라인하르트 맑스(Reinhard Marx): "비인간적인 경제가 인간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또는 인간의 존엄성을 중심에 놓지 않는 경제 시스템은 결국 (공동체적) 인간사회의 근간을 파괴합니다.... 성탄절은 인간사회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예수의 탄생은 그 자체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입니다."
독일 니더작센 주 개신교 대표 (여)목사 마곳 케스만(Margot Kässmann): "높은 수익률, 빠른 수익율은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제 성장'은 하나님/하느님이 아닙니다. 나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삶/생활방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신에 대한 신뢰, 인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돈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위기를 극복할 힘을 결코 '먼저'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할 경우 인간이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 위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근심 또는 불안'으로 다가옴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금 '근심 또는 불안'보다 '희망'이 필요합니다. 사실 '위기'란 인간 삶의 일부분입니다... 위기는 그리스어로 'kritein', 즉 '구별하다'입니다. 아마 2009년 우리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것'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 '구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합니다. 텔레비젼, 돈, 로또 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입니다."
같은 지역 목사 노버트 트렐레(Norbert Trelle): "이번 경제위기는 경제운영 기본규칙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독교의 기본원칙이기도 한 경제의 사회윤리적 책임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미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독일 개신교 전체 대표 목사 볼프강 후버(Wolfgang Huber): 구체적으로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대표 요세프 아커만 (Josef Ackermann)을 거론하면서, "아커만처럼 한 기업의 수익률 목표가 25%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경우는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 수치는 주주를 비롯한 예비 주식투자자들에게 '점점 높은 기대치'를 가지게 하고, 이 '기대치 달성'이 모든 것에 앞서는 가치가 되게합니다... 올해 은행 매니저들에게 지불된 그리고 지불되는 보너스들은 모두 경기회복 기금으로 (환수)사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소치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어느새 '돈'이 '하나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윤리적 과제이며 '단기이익'과 '매니저 연봉'보다 중요하게 간주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를 지난 과거보다 좀더 명확하게 구별해야만 합니다. '사회적 정의', '신뢰' 등 비물질적 가치들이냐 '돈'이냐를 좀더 명확하게 구별하고 선택해야만 합니다. ... 이번 금융시장의 과열은 '금송아지 앞에서 춤' (모세가 십계명 받으러 간 사이 일어났던 '우상숭배(?)' 사건, 참조글 보기)과 다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춤'을 다시 추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돈'을 다시 우상화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2008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금융위기, 경제위기의 때에도 전세계적 빈곤 문제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일국(한 국가)의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세계 곳곳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적극 고려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금융시장 과열을 '금송아지 (Golden calf) 앞의 춤'이라 비교한 것은 매우 강력하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