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 뉴스사이트가 대상으로한 지역을 간단히 살펴보자.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기센 (Giessen)'이라는 지역은 인구 약 7만5천의 아담한 규모의 도시다. '기센' 포함 약 25만명의 사람들이 기센 인근 지역('기센'을 그 지역 '읍'으로 비교하면 쉬을 듯 하다)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지역 (종이)신문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하루 약 3만3천 부를 발행하고, 다른 하나는 약 3만1천 부를 발행한다 (이 다른 하나의 신문은 1750년에 만들어 졌다!). 이 작은 지역에 온라인 뉴스사이트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1. 지역시민이 지역 뉴스사이트를 만든다
100퍼센트 시민들이 기사/뉴스를 제작하는 모델은 역시 한국 '오마이뉴스'와 맥을 잇는 시민저널리즘의 한 형태다. '블로그'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지만, 사이트의 기본 모델은 '팀 블로그'다.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가로메뉴에는 '전체보기 (overview), 글 쓰기, 사람들, 내 페이지'가 커다랗게 적혀있다. '사람들'은 '커뮤니티' 기능을 말한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것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저널리즘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독일 '공영방송'들은 이러한 지역신문 또는 뉴스사이트에 자신들의 기사/뉴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시민 저널리즘 + 공영방송 뉴스' 모델이 지역 언론의 유력한 형태가 될 듯하다. (여기서 잠시 한국 공영(?)방송들의 유사한 '공공 기능'을 기대한다면 무리일까?)
2. 온라인 중심, 일주일 두번 인쇄: 수익모델
일주일에 두번씩 주요/인기 기사들이 선별- 여기에 '편집실' 기능이 있다-되어 우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배달된다. 이 모델은 최근 스위스 한 지역신문에서 시작되었다 (참조: 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신문: '마이크로 신문'). 이 '기사/뉴스 인쇄물'에는 '지역 광고'가 함께 전달되기에 주요 수입원이 된다.
3. 기사 '임베드(embed)'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이 부분이 가장 혁신적이다. 한국에서야 '기사 퍼가기' 기능이 포털들을 중심으로 널리 이용되지만, 독일 뉴스사이트에서 '기사 퍼가기'라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동영상 배포에서 새롭게 등장한 '임베드' 기능이 주는 편리함은 유튜브(youtube)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확산/배포 모델을 위의 지역 뉴스사이트가 따르고 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기사의 '크기'를 조정하면서 각 기사를 손쉽게 널리 이용할 수 있다. (아래의 예 참조)
이러한 지역언론 모델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