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글입니다. 웹의 개방성을 이야기하는 팀블로그(쿱미디어)에 올려진 글이라고 믿겨지지 않네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들을 제시하지 않고 여성비하적인 발언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회원들의 활동이 압도적인 싸이월드 역시 별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라는 표현은 전후 문맥과 연관지어 보면 '여성회원들의 활동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싸이월드의 전망이 밝지 않다'라고까지 읽힐 정도입니다.
추측하건데, '관계 지향적 대화 = 여성'이라고 생각(1)하시는 글쓴이께선 지금까지 싸이월드의 주요 성공원인을 '일촌 관계'에서 찾았던 수많은 기사/글들(2)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싸이월드의 성장세가 주춤한다는 소식들(3)을 들으시면서, 논리적 착시 현상을 일으키신거죠. '야 (3)은 (2)의 반대꼴이고, 결국 (3)은 (1)때문이구나!'
(3), 즉 싸이월드의 성장 둔화는 여러가지에서 그 원인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3-1) 블로그 등 여러 대체재의 등장과 성장, (3-2) 미니홈피와 아이템들이 소비자에게 주는 한계효용의 급격한 체감 (즉 '도토리'로 구매하는 아이템들에서 느끼는 소비자들의 추가 만족도가 이제는 감소한다는 것), (3-3) 웹의 환경변화와 대체재 등 경쟁상품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싸이월드 경영진의 무능 등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의견도 객관적인 사실들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때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죠.
여하튼, 시간이 많지않아 여기까지하겠습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전근대적 속담(?)은 '과거 남성들이 신분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열하게 사용했던 여성비하적인 표현'이라고 역사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외에서는 더이상 현재적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표현입니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