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에서는 '다양화 전략'의 핵심으로 두가지 사업영역을 제안할 생각이다. 1. 서민을 위한 의료/건강/병원평가 포털/검색/커뮤니티, 2. 개인출판 온라인플랫폼이 그것이다. 오늘은 이 두번째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Print on Demand: 개인출판 온라인플랫폼(Vanity Publishing Platform)
유행어로 정리하면 User Generated Books, User Generated Magazines로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초기적인 개인출판 플랫폼을 각각 독일과 미국의 예에서 살펴보자.
Books on Demand: www.bod.de
구체적인 서비스 상을 그리기 위해, 이 회사의 서비스 품목들을 살펴보자 (아쉽지만 영어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다).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구별된다. 1. (인터넷) 서점에서 팔리는 책 출판, 2. 책 마케팅 대행이다.
1은 크게 BoD Fun, BoD Classic과 BoD Comfort로 다시 구별된다(이 밖에도 여러종류의 변형서비스 존재). BoD Fun은 무료다. 사용자가 PDF파일로 책(요리책, 시집, 소설, 동아리 회보, 학위논문 등) 내용을 업로드하면, 자체 온라인플랫폼에 공개된다. 모든 사용자들이 이곳에서 책을 주문/구입할 수 있다 (책 저자도 자신의 책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 물론 저자에게는 할인가격이 적용된다, 책가격도 저자가 조정할 수 있다). BoD Comfort는 39유료. PDF 파일로 올린 내용(표지는 몇가지 템플릿 모음에서 선택 가능 또는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은 자체 온라인플랫폼 뿐 아니라 검색서비스와 독일 모든 온라인 서점에도 동시에 올라간다. BoD Comfort는 399유로. 견본이 먼저 나와 사용자가 최종 확인할 수 있고, bod.de 직원들과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이렇게 출판된 책은 ISBN 번호를 가지게 되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판매된다. 그리고 BoD를 통해 출판된 모든 책들의 판매금액 중 28%는 저자에게 돌아간다.
두번째 서비스는 책 마케팅이다. 보도자료(제작 및 배포: 99유료), 광고대행(광고문안 제작, 광고비 포함: 529유로)등 다양한 홍보 서비스들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온라인플랫폼을 언론기업에서 운영한다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1.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인쇄단가를 내려, 개인들/소규모단체들이 제작비 걱정없이 자신들의 글을 출판할 수 있다, 2. 이렇게 출판된 책들의 소개/홍보를 신문지면으로 가져올 수 있다, 3. 온라인플랫폼의 사용자 커뮤니티에 해당 언론사의 책 소개 기사, 작가와의 대담, 출판시장 정보등을 제공할 수 있다, 등등.
Magazines on Demand: MagCloud.com
미국 휴렛팩커드가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다. BoD 서비스와 다른 점은 '정기간행물' 형식이라 구입도 할 수 있지만 온라인상에서 미리보기 형식의 정기구독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과 시장성은 뉴욕타임즈 기사를 참조하면 좋을 듯 싶다 (그곳의 동영상 정보도 확인하시길...).
이러한 서비스들이 확산된다면, 블로그를 인쇄물로 제작하는 것도 더욱 쉬워질 것 같다-비용측면+인쇄물 기반 링크 커뮤니티(?)-.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새로운 형식으로 결합해서 만들어내는 세상, 그리 나쁠 것 같지 않다.
아이의 돌 선물로 부모의 육아일기와 아이의 사진을 책으로 만들어 본다면, 고등학교 졸업즈음 친구들과의 기억들을 책으로 만들어 서로가 고이 보관할 수 있다면, 몰래 습작한 시들을 묶어 출판한 이후 어느날 '시 낭송회'에 초대를 받게된다면, 팀블로그 글들을 정기간행물로 만들어서 '촛불집회'때 홍보/판매할 수 있다면, 한겨레 21에 실린 글들을 모아 이쁘게 출력해 책장에 꽂아놓는다면... 기분좋은 상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Posted by 강정수 @n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