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밤, 유동성 위기에 빠져 파산 직전에 처한 독일 주택담보 은행 'HRE'에 대해 독일 정부와 은행들이 약 500억 유로에 이르는 지급보증을 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또한 지난 토요일 독일 메어켈 총리는, "사기업(HRE)만 지급 보증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가진 모든 저축성 예금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을 하겠다, 그러니 넘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독일 전 국민을 '뭐야 은행에 있는 내 돈도 위험하다는 거야'라는 불안감에 빠트렸다. 메어켈 독일 총리의 이 한마디는 '시장불안'을 악화시켰고, 그 결과는 뻔했다. 월요일 독일 주식시장은 악몽의 하루를 보내야 했고, 독일 언론도 '당신의 예금통장은 안전한가?'를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시장불안'을 더욱 부추겼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무엇이 지금 도대체 문제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다. '정치'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고, '정치집단' 특히 각국의 집권 정치집단들이 자신들의 무능함을 아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1. '미국'의 금융/경제위기가 아니다
레만 브라더즈가 도산하던 지난 9월 15일, 독일 재무장관은 현재 금융 위기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위기며 독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랑스럽게 떠벌였다. 그러나 채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독일 언론들은 '도산한 레만 브라더즈에 독일 국책은행이 3억유로를 실수로 이체했다'를 특종으로 알렸다. 그 뒤에도 메어켈 총리는 '독일 금융시스템은 미국과 달리 건실하다'를 주술처럼 외쳤다. 그러나 언론들은 연일 독일 각 주정부 은행들 및 독일 저축은행들의 천문학적 손실을 보도했다. 9월 말 있었던 한 기자회견에서 '유럽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자신감 있게 '아니요'라고 답했던 메어켈 총리는, 며칠도 지나지 않아 프랑스 사코지 대통령이 긴급 요청한 유럽 4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법유럽 구제금융 펀드 조성회의를 위해 부랴부랴 프랑스로 달려가는 우스운 꼴을 보여야 했다.
이번 위기는 '미국'의 금융위기도, 독일의 위기도, 한국의 위기도 아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다. 정치권은 이러한 때, 국민들에게 이번 위기의 '원인, 영향 그리도 대처방안'을 솔직하게 그리고 종합적으로 알려야한다. 정치적 개입이 경제에 유익하지 않다라는 일부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잔소리를 귀담아 들을 여유가 없다. '유익성'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현재 경제가 정치적 행위를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유동성 위기가 아닌 은행이 은행을 믿지 못하는 신뢰 상실이 문제다
미국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 펀드 조성안이 어렵게 미국 상/하원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현재 위기를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명성이 전혀없는 투기자산을 형성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대해서는 lawfully의 글 참조). 실물 경제에 기반하지 않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이 이번 위기의 본질이다. 각 은행들이 자신들이 구매한, 그리고 자신들이 발행한 채권을 믿지 못하면서 '돈의 흐름이 멈춘 것'이 현 위기의 '현상'이다. 각 은행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은행을 믿기란 불가능하다. 즉 혈관이 꽉 막혀 버린 것이다. 여기서 구제금융은 임시방편일 뿐, 결코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없다. '불신'이라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장치가 없다보니 혈관이 막히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다. 정치권은 이를 '방임'함으로 자신의 과제를 의도적으로 그리고 악의적으로 저벼렀다.

2.1 채권발행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CDO, CDS 등 실물경제에 근거하지 않은 '가상채권' 발행이 재검토되어야 하고, 각 은행들의 가상채권 소유상태가 점검되어야 한다. 한국과 같은 가상채권의 '순구매 국가'들도 할 일은 많다. 보자. 이번 금융위기는 유독 스페인 은행들을 피해갔다.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일찌감치 자국 은행들의 가상채권 구매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2.2 각국 '금융감독기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대규모 자금이 '투기성 자산'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었던 배경을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방임했던 '금융감독시스템'을 새롭게 짜야한다. 한국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가상채권'에 대한 위험성을 자체 예상하고 있었는지, 각 은행 및 소비자들에게 이에 대한 경고를 시의적절하게 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2.3 중앙은행과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물가안정'을 존재근거로 삼고 있는 유럽중앙은행이 현 경제위기를 자체적으로 정확히 진단하고 시중에 돈을 풀 것이라고 기대하고 마냥 기다릴 때는 아닌 듯 하다. 유럽정치권은 '룰'을 어겨서라도 유럽중앙은행과 '직접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물가안정', '중앙은행 독립'은 절대진리는 아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위기로 확산되고 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정책과 재무정책의 통합적 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관치'로 중앙은행에 영향을 주려하지 말고, 1대1 구성원칙으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금융위기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3. 한국언론에의 유감: 이데올로기 논쟁
한국 보수언론들(조중동, 문화, 국민 등)은 '미국 금융시스템' 비판을 '체제 비판'으로 간주하는 모습이다 (참조글 보기). 또 그 반대쪽은 '신자유주의 몰락'을 주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물론 이러한 논쟁도 필요하다. 이번 위기는 '은행/금융'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무엇보다 절신한 것은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 배경, 이후 파장에 대한 '사실 확인'과 이에 기초한 공감대 형성이다. 예를 들어 10월 6일자 조선일보의 한 기사를 보면 (기사원문 보기), 미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이 이번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전제되어 있다. 이런류의 기사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인 기사가 되기 쉽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문제인가? 마치 길거리에 가판대 설치해 놓고 신용카드 발급해 주듯,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 미국 은행들은 바보들로 가득찼을까? 그들이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주택담보 대출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른바 '부동산 대출 부실'이 전혀 없다는 독일의 위기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 걸까? 상황은 조선일보에서 한겨레, 프레시안 또는 오마이뉴스에 이르기 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겨레에서 '아 이래서 미국발 경제위기가 발생했구나'라는 지식을 주는 기사를 유감스럽게도 단 하나도 보지 못했다.
미국 한 온라인 뉴스 '기자'가 만든 웹사이트를 보자. "The Monday Meltdown"이라는 제목의 웹사이트는 이번 위기의 배경, 주요 사실, 향후 전망 등에 관련된 글/기사(유감스럽게도 모두 '영어')들을 깔끔하게 '모아 놓았다'. 훌륭하다. 특히 이 웹사이트를 만든 '맷 톰슨' 기자가 첫번째로 추천하는 기사 "The Giant Pool of Money"를 들어보자 ('여기'를 클릭, ''도 내려받을 수 있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이해와 고찰을 바탕으로 할 때 위의 논의들은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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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컴을 켜고 한겨레 뉴스사이트를 습관처럼 열어보았다.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관련 기사들이 주요소식으로 상단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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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였던 기사 중 하나는 "월가 불똥 대서양 건너 런던으로... 영 HBOS '파산'"이다. '아 잠들기 전에 파산위기에 처해 '로이즈(Lloyds)'와 매각협상 중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사이 파산신청했구나... 도미노 효과가 대단하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아니 파산신청을 법원이 문닫은 밤에도 한단 말이야?'라는 생각에 해당 기사를 클릭해 보았다. 기사에는 '파산 위기'에 처한 HBOS가 매각협상 진행중이라는 내용뿐이다. 같은 시각 비비시(BBC)가디언(Guardian)은, 매각협상이 이루어졌으며 18일(영국시간)에 이 사실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파산'과 '파산위기', 그리고 '파산'과 '파산위기에 따른 매각'은 엄연히 다른 얘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당기사의 한겨레 첫화면 '노출 제목'은 사실을 왜곡 전달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맞다. 1. 이를 신중히 이용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신자유주의 금융시스템의 몰락')들을 기사들에 담아내는 것은 한겨레 등 언론의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행사도 '사실(facts)'을 100퍼센트 정확하게 전달하는 가운데에서만 유의미하다. 2. 이른바 '조중동' 보수언론들이 왜곡보도들로 스스로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때, 상대방의 '위기'를 한겨레 등 다소 진보적인 언론들이 자신들의 '기회'로 삼기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양질의 기사들로 승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쉽다.

(뉴욕타임즈가 이번 금융위기로 각 은행들이 어느 정도 자산가치를 깍아 먹고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사를 선보였다. 참신한 아이디어 + 정확한 사실보도의 합작품이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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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사이 이른바 '차고기업(garage band)'에서 세계적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구글의 정확한 창립일 또는 생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회사(Google Inc.) 설립일인 1998년 9월 7일에서, google.com 도메인 등록일인 1997년 9월 15일, 그리고 지난 2005년 부터 구글이 공식적으로 창립일 행사를 하는 9월 27일(공식기념일은 1998년을 회사 원년으로 삼고있다)까지 말이다. 여하튼 '회사 창립일'을 외부 사람이 논할 바는 아니지만, 이쯤해서 구글의 지난 10년을 바라보며 성찰하는 기회로는 삼을만하다.

1. 크롬(Chrome): 10주년 기념 상품?
'크롬'에 관해서는 워낙 많은 글들이 존재하니, 여기서는 한가지만 지적하고 싶다. 크롬을 통해 구글은 향후 10년 자신들의 사업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반한 웹 응용프로그램 시장 진출 및 확대의 연결고리로 크롬은 기능할 것 같다. 인터넷익스플로어,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들이 '사용자와 웹사이트'의 1대1 관계라는 이른바 넷스케이프(Netscape) 전통을 이어왔다면, 크롬은 '클아우드 컴퓨팅'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가능하게 만들었다.
1.1 크롬을 통한다면, 웹 문서편집기, 웹 사진편집기, 이메일 등 웹 응용프로그램을 하루종일 열어둔 상태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현재 웹 상에서 하루 종일 하나의 파일(문서 또는 이미지)를 열어두고 작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Picnic 같은 웹 이미지 편집기를 사용하다 다운이 될 경우, 전체 브라우저가 다운되는 황망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웹 응용프로그램 사용을 꺼리게 된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높은 진입장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마 보안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높은 장벽일 듯).
1.2 모질라의 Prism, 애플의 Fluid에서 시작된 각 웹사이트/웹 응용프로그램을 사용자들이 데스크 탑에서 독립된 기능으로 인식/사용하게 하는 기술(Site Specific Browsers)을 크롬은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향하는 브라우저는 크롬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익스플로어, 파이어폭스가 그 뒤를 따를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흐름은 브라우저에 기초한 웹 응용프로그램 및 운영체계 시장이 미래 시장 중 하나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2. 하늘을 지배하고픈 구글: 인공위성(GeoEye) 쏘아 올리다
지난 토요일 밤 (9월 6일), 지구관찰위성 지오아이-1(GeoEye-1)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위성은 3개의 고객을 가지고 있다: 미국 농업부(? USDA), NGA 그리고 구글이다 (참조글 보기). 구글 어스구글 멥스용 위성사진을 공급받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구글의 정보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어 보인다.
2.1 구글 북 서비스를 위해 미국, 영국 및 독일 주요 대학 도서관들의 책들을 모조리 스캔했다(참여 도서관 보기). 물론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이지만, 사용할 때마다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2.2 구글 맵스의 거리보기(street view) 서비스를 위해, 구글은 길거리 촬영을 위해 수십대의 특수 차량들을 이번 여름 독일 대도시들에 투입해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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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를 종교처럼 믿는 독일시민들에게 위의 차량들이 '불안감'을 조성하였음은 물론이다 (독일 언론뿐 아니라 독일 블로거들은 이 차량들을 쫓는 파파라치(?)가 되었다).
2.3 정보 판매업자 구글은 이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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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GeoEye로고 밑에 위치한 Google로고를 볼 수 있다 (출처: http://blogs.zdnet.com/perlow/?p=9248).


3. 위성발사용 로켓속도와 비견되는 경이적인 기업 성장속도
2007년 구글의 매출액은 약 165억 달러(참조보기)다. 이중 이익은 약 60억에서 70억달러 사이에 이른다. 9년 또는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하나의 기업이 이 정도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한 전례는 인류역사에 없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러한 기업규모를 달성하는데 약 20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구글의 2008년 예상되는 매출액인 200억 달러는, '헝가리'나 '우즈베키스탄'의 1년 국내총소득(GNI)과 동일한 규모다 (비교: 세계은행 자료). 매출규모나 시장자본율을 기준으로 본다면 구글은 세계 기업순위에서 100위 밖 (매출 기준, 출처보기) 또는 39위 (시장자본율 기준, 출처보기)에 지나지 않지만, 단기간에 이렇게 급성장한 기업을 찾을 수가 없다.

4. 구글의 미래: 독점에 따른 기업해체?
엑슨모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이라는 흥미로운 3개의 기업들을 비교해 보자. 세계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ExxonMobil)은 매출기준으로 볼때 세계 1위 또는 2위 기업이다. 2007년 4천억 달러라는 상상하기 힘든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스웨덴의 국내총소득과 비슷한 규모다. 엑슨모빌의 뿌리는 1882년 록펠러(Rockefeller)가 설립한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이다. 1911년 일찌감치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반독점법에 따라 강제 기업해체를 당한다(참조보기). 개인용 컴퓨터(PC)를 위한 석유(? 운영체계)를 독점적으로 생산/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6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참조보기). 물론 기업해체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년에 걸친 반독점 소송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덕여야만 했다. 인터넷/웹의 정보를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그리고 웹 응용프로그램 시장을 성장시켜 지배하려고 하는 구글에게도 위의 두 회사들과 유사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는 시간문제로 본다.
4.1 전세계 검색시장 점유율 50퍼센트는 명백히 독점적 지위다.
4.2 검색 서비스를 통해 구글이 소비자들에게 주는 이익보다 점차 공룡기업 구글의 문제점을 다루는 언론/방송 기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정치권은 '입법'을 통해서라도 구글을 제어하는 선택을 하기 쉬워진다. 만약 미국 차기정부와 유럽연합이 무역갈등에 빠져들 경우, 유럽연합이 꺼내들 첫번째 카드는 '반 구글 소송'이 될 것이다.

인터넷과 웹이 점차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될 수록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하는 것처럼 유익한 것은 없다. 그러나 '필수품의 독점'은 어느 시점을 지나면 이익의 규모보다 더 많은 '사회적 손해'를 일으키게 된다. 이때 사회적 제재는 필수불가결이다.

이미 천문학적인 부를 축척한 구글의 창업자들은 10주년 생일선물로 무엇을 바랐까? 2005년에는 보잉 767을 두 창업자는 구입했고(참조보기), 올해는 아마 독일에서 새롭게 구입한 대형요트가 될 듯하다(참조보기). 내년 정도 반독점법 소송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물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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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작된 독일의 한 지역 온라인 뉴스사이트("기세너 짜이퉁")를 소개한다. 이 뉴스사이트는 세가지 점에서 흥미롭다. 1. 100퍼센트 '시민기자'가 뉴스를 만든다. 2. 온라인 중심, 일주일 두번 인쇄 모델이다, 3. '기사/뉴스 임베드 (embed)'가 가능하다.

0. 이 뉴스사이트가 대상으로한 지역을 간단히 살펴보자.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기센 (Giessen)'이라는 지역은 인구 약 7만5천의 아담한 규모의 도시다. '기센' 포함 약 25만명의 사람들이 기센 인근 지역('기센'을 그 지역 '읍'으로 비교하면 쉬을 듯 하다)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지역 (종이)신문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하루 약 3만3천 부를 발행하고, 다른 하나는 약 3만1천 부를 발행한다 (이 다른 하나의 신문은 1750년에 만들어 졌다!). 이 작은 지역에 온라인 뉴스사이트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1. 지역시민이 지역 뉴스사이트를 만든다
100퍼센트 시민들이 기사/뉴스를 제작하는 모델은 역시 한국 '오마이뉴스'와 맥을 잇는 시민저널리즘의 한 형태다. '블로그'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지만, 사이트의 기본 모델은 '팀 블로그'다.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가로메뉴에는 '전체보기 (overview), 글 쓰기, 사람들, 내 페이지'가 커다랗게 적혀있다. '사람들'은 '커뮤니티' 기능을 말한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것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저널리즘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독일 '공영방송'들은 이러한 지역신문 또는 뉴스사이트에 자신들의 기사/뉴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시민 저널리즘 + 공영방송 뉴스' 모델이 지역 언론의 유력한 형태가 될 듯하다. (여기서 잠시 한국 공영(?)방송들의 유사한 '공공 기능'을 기대한다면 무리일까?)

2. 온라인 중심, 일주일 두번 인쇄: 수익모델
일주일에 두번씩 주요/인기 기사들이 선별- 여기에 '편집실' 기능이 있다-되어 우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배달된다. 이 모델은 최근 스위스 한 지역신문에서 시작되었다 (참조: 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신문: '마이크로 신문'). 이 '기사/뉴스 인쇄물'에는 '지역 광고'가 함께 전달되기에 주요 수입원이 된다.

3. 기사 '임베드(embed)'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이 부분이 가장 혁신적이다. 한국에서야 '기사 퍼가기' 기능이 포털들을 중심으로 널리 이용되지만, 독일 뉴스사이트에서 '기사 퍼가기'라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동영상 배포에서 새롭게 등장한 '임베드' 기능이 주는 편리함은 유튜브(youtube)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확산/배포 모델을 위의 지역 뉴스사이트가 따르고 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기사의 '크기'를 조정하면서 각 기사를 손쉽게 널리 이용할 수 있다. (아래의 예 참조)

이러한 지역언론 모델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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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의 현재가 곧 방송의 미래다?

미디어 2008/08/28 11:42 Jeong-Soo KANG
지난 8월 25일, 미국의 IT 및 뉴미디어 시장 연구업체인 Forrester Reseach에서 방송의 미래에 대한 예측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직접 구입해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요약본과 이 보고서를 다시 분석하는 기사의 내용이 흥미롭다.

1. 배경: 현재 방송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미디어 시장의 다변화'와 '(중간)광고 건너뛰며 방송 보기(ad skipping)'로 대변되는 방송광고 수입 기반의 약화 또는 약화될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2. 예: 개인적으로 독일 상업 민영방송에서 가장 짜증나는 점을 꼽으라면 지나치게 많은 중간광고들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긴장되시죠? 맥주 한잔 어떠세요?"라는 광고가 이어질 때면 욕이 절로 나온다.

3. 이해관계의 대립: 방송 소비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 바로 광고다. '지나치게 많은 광고'를 거부하는 소비자와 '지나치게 많은 광고'로 큰 수익을 올리는 방송사가 갈등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중간광고를 자동으로 걸러서 녹화하는 디지털 녹화기들이 상용화되었을 때, 독일 민영방송사들은 아예 이러한 녹화기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법원에 요구한 적이 있다. 민영방송사들이 인터넷 방송(IPTV)을 기대반, 걱정반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 인터넷 방송에서 '광고 건너뛰기'가 더욱 쉬어지는 것 아닐까라는 염려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독일 민영방송사들이 독일 각 대학에 의뢰를 많이 하는 연구주제가 바로 '방송광고의 미래'다. 최근 한 연구보고서는, 광고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용 콘텐츠의 메타데이타(meta data)에 '광고'라고 구분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인터넷 방송사들의 수익기반은 광고에 있고, 광고를 걸러내면 인터넷방송 콘텐츠 제공자의 존재기반이 무너지고, 결국 소비자도 손해를 입게 된다는 논리가 그 주장의 근거다.

4. Forrester Reseach 보고서: 광고를 둘러싼 소비자와 방송사의 이해관계 대립를 역으로 이용하면, 인터넷 방송에 장미빛 미래가 보장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시청자가 광고를 소비하는 댓가로 방송사가 소비자들의 인터넷 방송 '망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더욱 빠른 시간내로 즉 2010년 정도 인터넷 방송이 최고의 미디어로 성장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 학술적으로는 '양측시장 (two-sides Markets)'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러한 사업 및 가격모델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 볼때,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보다 인터넷 방송의 광고 효과가 매우 높을 수 있다. (가) 가입자의 신상 데이타가 인터넷 방송 '망 사업자' 손에 놓이게 된다. (나) 셋업박스에는 소비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 분석할 수 있는 이른바 '로그파일'이 저장되어 '망 사업자'에게 전달된다. (가)와 (나)로 인해 광고의 타겟분석이 더욱 쉬워지고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광고주들에게 더욱 높은 광고 단가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추가 수익' 중 일부를 소비자에게 이전하면 소비자는 무료로 인터넷 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무료'는 아니다. 소비자는 광고에 나온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함을 통해 인터넷 방송 이용료를 간접 지불하는 것이다.

5.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방송용 광고중계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인터넷 방송에서 '광고 중계 기술 및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측성' 보고서에서는, 10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이다, 빠르면 5년 뒤에 어떻게 변화할 것이다 등 미래를 논리적으로 추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10년은 앞으로 길어야 2년 남았다. 그만큼 자신들의 주장에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다. 즉 최소한 미국 방송산업은 이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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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면 사이트가 망하는이유: 블로그와 SNS'에 보내는 트랙백입니다.

충격적인 글입니다. 웹의 개방성을 이야기하는 팀블로그(쿱미디어)에 올려진 글이라고 믿겨지지 않네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들을 제시하지 않고 여성비하적인 발언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회원들의 활동이 압도적인 싸이월드 역시 별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라는 표현은 전후 문맥과 연관지어 보면 '여성회원들의 활동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싸이월드의 전망이 밝지 않다'라고까지 읽힐 정도입니다.
추측하건데, '관계 지향적 대화 = 여성'이라고 생각(1)하시는 글쓴이께선 지금까지 싸이월드의 주요 성공원인을 '일촌 관계'에서 찾았던 수많은 기사/글들(2)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싸이월드의 성장세가 주춤한다는 소식들(3)을 들으시면서, 논리적 착시 현상을 일으키신거죠. '야 (3)은 (2)의 반대꼴이고, 결국 (3)은 (1)때문이구나!'

(3), 즉 싸이월드의 성장 둔화는 여러가지에서 그 원인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3-1) 블로그 등 여러 대체재의 등장과 성장, (3-2) 미니홈피와 아이템들이 소비자에게 주는 한계효용의 급격한 체감 (즉 '도토리'로 구매하는 아이템들에서 느끼는 소비자들의 추가 만족도가 이제는 감소한다는 것), (3-3) 웹의 환경변화와 대체재 등 경쟁상품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싸이월드 경영진의 무능 등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의견도 객관적인 사실들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때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죠.

여하튼, 시간이 많지않아 여기까지하겠습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전근대적 속담(?)은 '과거 남성들이 신분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열하게 사용했던 여성비하적인 표현'이라고 역사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외에서는 더이상 현재적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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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몇가지 의미있는 '온라인 뉴스 형식'을 실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축구 경기를 사진을 통해 분석하는 기사를 만들었다. 러시아 '이신바예바(Isinbayeva)'의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을 사진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시도가 이번 올림픽에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2007년부터 이와 유사한 동영상을 통한 분석 기사가 시도되었다. 스포츠 관련 기사들에 제한해서 시도되는 이런 류의 분석기사들에 뉴욕타임즈는 "Play Magazine"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 분석기사들의 효과와 의미를 떠나, 이를 만들어낸 그 상상력에 박수를 먼저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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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 함께 뭔가를 도모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를 최근 고민하다, 매우 인상적인 블로그계의 연계 방식을 알게되었다. 바로 '블로그 행동의 날 (Blog Action Day)'이다.

'블로그 행동의 날'의 핵심은, 하루 동안 하나의 이슈에 블로거 각자 하나의 글(post)를 쓴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하나의 이슈에 수천의 다양한 시각들이 연결되는 연대의 경험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전세계 (대부분 영어권이니 전세계란 수사는 무색하다) 블로거들이 2007년 10월 15일 하루 '환경'이라는 주제로 블로그 포스팅을 했고, 약 2만의 블로거들이 참여해 '블로그계'의 존재감을 확인했다고 한다 (포스트 통계 보기, 간단한 평가글 보기). 2008년 주제는 '빈곤' 또는 '가난'이다. 참여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Blog Action Day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고, 2008년 10월 15일 '빈곤/가난'에 대한 글을 쓰면된다. 또는 아래의 홍보 비디오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거나, 참여자 배너를 달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도 다가오는 10월 15일 '빈곤/가난'을 주제로 '한국어 블로그계'의 존재감을 확인해 보면 어떨까?


Blog Action Day 2008 Poverty from Blog Action Day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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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 6월 1일부터 피드버너(FeedBurner)를 통해 '피드'에 애드센스 광고를 추가할 수있게 하는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구글이 약 1년전 '피드버너'를 1억달러에 구입할 때 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그리고 '왜 이제서야?'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8월 15일 구글의 공식발표를 보면, 이제 피드에 애드센스 광고를 다는 것이 모두에게, 즉 피드 구독자 수와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한다. 텍스트 광고 또는 이미지 광고 사이에서 선택을 할 수 있고, 광고 크기, 위치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피드버너 계정을 구글리더 계정으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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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광고가 블로그 운영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전망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피드를 중심으로 블로그 및 온라인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층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추측에 불구하지만, 피드를 통한 소비가 아직까지는 얼리어답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 구글 애드센스를 클릭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피드를 통한 다양한 광고 실험(예: 피도(Pheedo))은 계속될 것 같다. 특히 '팀블로그' 형식의 기업형 블로그에는 '광고 수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같은 기업형 블로그가 현재 피드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은, 클릭당 지불방식이 아닌 노출 지불방식(코스트 퍼 밀)이다. 독일의 한 팀블로그는, 피드에 아예 후자방식의 광고를 홍보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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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 기업형 블로그에서 피드에 삽입한 자사 피드광고 홍보: "점보형 광고를 작은 비용으로! 600*400 크기의 광고가 1주일에 1500유로"


혹 이와는 다른 광고방식이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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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미디어 2008/08/13 22:56 Jeong-Soo KANG
아래 그림에 나타난 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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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나무주걱? 그런데 저 나무주걱 끝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답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알 수 있다.
숨은 그림 찾기 문제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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